바른미래 “지소미아 거짓말한 청와대 책임자 문책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4일 2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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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지소미아 파기 시급히 철회해야"

바른미래당이 정부를 향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관련 거짓말을 한 청와대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청와대는 미국이 이해했다고 했지만 이는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한국 정부가 파기하지 않겠다고 말하고서는 반대로 행동했다는 말까지 미국 쪽에서 나오고 있다”며 “청와대는 동맹도 속이고 우리 국민도 속이려했던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최소한 미국이 이해했다는 것은, 미국의 심각한 우려 표명으로 인해 명백한 거짓말이 됐다. 청와대는 국민들에게 최초로 거짓말을 타전한 청와대 관계자가 누군지 밝히고 문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는 지소미아 파기를 시급히 철회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크게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은 마치 지소미아 파기가 일본 측에 무슨 보복이라도 되는 것처럼 내세우는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소미아는 상호 정보 교환이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측이 일본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크기 때문에 체결을 한 것이라는 게 정설”이라며 “‘일본이 밉다고 제 눈 찌르고 미국에 뺨 때렸다’는 언론의 지적이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또 “안보 전문가도 아닌 김현종 2차장이 지소미아 파기의 내막을 설명하는 것도 청와대가 안보 의식이 얼마나 취약하며, 이번 결정을 얼마나 비안보적이고 비전문적인 시각으로 접근한 것인지 보는 것 같다”며 “상황의 진위를 모르는 대단한 착각이고 미국에게는 한없이 어이없는 소리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미 미국의 반응은 매우 심각하다. ‘문재인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 표명’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정말 문재인 정부가 이 나라를 어떤 고립과 파국으로 몰고 가려는지 암운이 떠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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