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에 美장비구매 90일 더 허가…블랙리스트는 늘어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19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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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임시 일반면허’를 추가로 연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에 화웨이가 미국 내 기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시 일반면허를 앞으로 90일 더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와 그 68개 계열사를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기업과 거래를 제한했다.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하려면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이다.

다만 상무부는 당시 미국 내 소비자를 위한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목적 등으로는 미국 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별도로 화웨이에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었다. 90일간 효력이 유지되는 임시 일반면허는 이날 만료될 예정이라, 미 정부가 추가로 면허를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로스 장관은 이날 “몇몇 지역업체들은 화웨이에 의존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스스로를 보호할 더 많은 시간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에 따라 새로운 면허 만료일은 오는 11월19일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미국 기업과 거래가 제한되는 화웨이 계열사는 더 늘었다. 로스 장관은 화웨이의 46개 계열사를 블랙리스트 명단에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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