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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볼턴 155분간 회동…“호르무즈 안보 협력 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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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볼턴 155분간 회동…“호르무즈 안보 협력 방안 협의”

뉴시스입력 2019-07-24 14:44수정 2019-07-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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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4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에 관한 한미 간 협력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5가지 주요 의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고 대변인은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이날 한반도 문제 등 주요 현안과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의 단독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한미 안보수장의 만남은 두 차례에 걸쳐 총 2시간 35분 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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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오전 9시부터 10시 15분까지 75분간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한 차례 회동한 뒤, 오전 11시55분부터 오후 1시15분까지 80분 간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업무오찬을 겸한 형태로 한 차례 더 만났다.

미국 측에서는 매튜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NSC 한국담당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볼턴 보좌관은 청와대에서 정 실장과 면담한 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났고, 호텔로 돌아와 다시 정 실장과 업무오찬을 했다.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났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볼턴 보좌관이 베네수엘라 사태와 함께 핵협정 파기로 촉발된 이란 문제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한 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파병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볼턴 보좌관은 앞선 일본 방문 때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인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호위연합체 구성과 관련한 논의가 비중있게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대안들을 검토 중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실장은 전날 발생한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독도 영공 무단 침범과 관련해 우리 측의 대응 사실을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소개했다.

앞서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침범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강력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이러한 반응은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러시아 군용기를 향한 우리 군의 대응사격을 문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청와대가 향후 유사한 상황 발생 시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자는 원칙적인 수준만을 공개한 것은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에 대한 우려 시각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6·30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에서 합의한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2020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동맹 정신을 기반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민간 상선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를 바탕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해상 안보와 항행의 자유를 위한 협력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미 동맹이 양국간 공동의 가치에 기반을 둔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동맹이라는 점을 재확인 하고, 한반도를 넘어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핵심축으로써 양자 및 지역 글로벌 차원에서 동맹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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