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용 유도탄 전자파 탐지경보장비, 안동함에 첫 작전 배치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8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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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전자파 신호 실시간 탐지…유도탄 대응체계 연계
방사청 "敵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생존성 크게 강화"

해군 함정에 탑재돼 적의 레이더와 유도탄 전자파 신호를 탐지하고 경보를 발령하는 장비가 실전에 배치됐다.

방위사업청은 18일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II를 지난 6월 안동함(초계함)에 처음 작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II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해군 초계함(PCC)과 호위함(FF) 등에 탑재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약 400억원을 투자해 양산에 착수했다.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II는 대함 유도탄과 레이더의 위협 전자파 신호를 실시간으로 탐지·분석·식별 후, 경보를 발령해 함정에 탑재된 R-BOC 등 유도탄 대응체계를 자동으로 작동하게 하는 장비다. R-BOC는 다량의 은박지나 적외선을 방출해 적의 유도탄을 기만하는 방어체계이다.

또 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KNTDS)를 통해 주변 함정에 전파가 가능해 전투력을 올릴 수도 있다. KNTDS는 해군 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전·평시 전장 상황을 가시화하고 함정·육상 지휘소 간 전술 정보를 공유하는 해상작전 지휘통제체계다.

방사청은 이번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II 배치로 적의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접적해역에 있는 주력 전투함정의 생존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II는 중소기업인 ㈜빅텍이 지난 2014년 신개념기술시범(ACTD) 과제로 개발 성공한 장비다.

ACTD는 이미 성숙된 민간의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작전운용능력을 갖는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사업으로서, 36개월 이내라는 단기간에 개발해 신속히 전력화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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