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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마다 나타나는 ‘특급 조커’ 엄원상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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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마다 나타나는 ‘특급 조커’ 엄원상을 주목하라

고봉준 기자 입력 2019-06-13 16:27수정 2019-06-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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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축구대표팀 엄원상(왼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정정용호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여정을 유심히 지켜본 팬들이라면 숨은 그림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경기 후반마다 투입되는 ‘특급 조커’ 엄원상(20·광주FC)의 존재다.

엄원상은 조별리그 남아공과 2차전을 제외한 나머지 5경기에서 모두 교체 투입되며 동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록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100m를 11초대로 주파하는 빠른 스피드와 타고난 돌파 능력으로 승부처에서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엄원상의 공격 본능은 금호고 시절로 올라간다. 또래들보다 월등한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많은 프로 스카우트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7·리버풀)의 이름을 딴 ‘엄살라’라는 별명도 얻었다.

3년간 제자를 곁에서 지켜봤던 금호고 최수용 감독은 13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엄)원상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스피드 하나는 최고였다. KTX나 SRT와 비교될 정도였다. 또 체력은 얼마나 좋은지 뛰는 양이 상당했다”고 칭찬한 뒤 “정정용 감독이 원상이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선발보다는 교체로 투입해 에너지가 다소 빠진 상대 진영를 휘젓는 이른바 ‘조커’ 임무가 제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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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공부를 착실히 병행했던 고등학생 엄원상을 ‘순둥이’로 기억하고 있다는 스승의 마지막 바람은 제자의 통쾌한 골 세리머니다. 최 감독은 “원상이가 사실 스피드나 돌파력과 비교해 마무리 능력이 조금은 떨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아직 득점을 올리지 못해 너무 아쉽다”면서 “이제 결승전만 남았다. 원상이가 우승을 결정짓는 득점포로 뜻깊은 세계무대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담아 응원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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