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선수들 급여 70% 삭감 OK…직원들은 100% 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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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1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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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가 급여 70% 삭감을 결정했다.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FC바르셀로나가 급여 70% 삭감을 결정했다.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생한 위기 극복을 위해 급여 70% 삭감을 결정했다.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성명서를 통해 “바르셀로나 스포츠팀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선수단 급여 70% 삭감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는 메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급여를 70% 삭감하는 데 동의했다. 이 결정으로 나머지 직원들이 급여를 100%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테어 슈테켄,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다른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도 SNS에 급여 삭감 결정 소식을 전했다.

유럽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 되며 스페인 라리가 역시 무기한 중단된 상태. 이에 구단별 재정 손실이 늘어났고 결국 선수단의 급여 삭감까지 이뤄졌다. 일단 이번 조치로 바르셀로나 구단은 재정 측면에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최근 구단의 급여 삭감 제안에 선수단이 반대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과정이 매끄럽지만은 않았다.

메시 역시 SNS에 “구단이 우리를 압박하려 한 것은 놀랍지도 않다”며 “우리는 스스로 결정해왔고 이번에도 모두를 도울 방법을 찾고 있었다”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에 앞서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도 총 9000만 유로(약 1212억원)의 급여 삭감을 결정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도 20% 급여 삭감을 결정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양대산맥으로 군림 중인 레알 마드리드 역시 급여 삭감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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