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총선 불출마 선언 “사상 최악의 국회, 책임지겠다”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24일 12시 29분


코멘트
표창원 의원. 사진=표창원 의원실 제공
표창원 의원. 사진=표창원 의원실 제공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표창원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고민과 가족 회의 끝에 총선 불출마 결정을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표 의원은 “사상 최악 20대 국회, 책임을 지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 저는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의 방식으로 참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받으면 물러나겠다’던 약속 지키겠다”며 “상대 정파가 아닌 중립적 시민 혹은 저를 지지했던 시민들에게서 조차 ‘실망했다’라는 말을 듣는 일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 4년의 임기를 끝으로 불출마함으로써 그 총체적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 그리고 우리 모두의 꿈을 위해 다음 총선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불출마를 통한 제 반성과 참회와 내려놓음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여당 의원 두 번째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앞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