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서울대 총장 “조국 딸, 어려운 학생 주는 장학금 받았다면 문제”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2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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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22/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22/뉴스1 © News1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2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중 받은 장학금의 성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일반장학금이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총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 딸이 받은 서울대 장학금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지난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환경관리학 전공으로 입학해 두 학기 동안 800여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며, 이는 서울대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장학재단 ‘관악회’가 운영하는 장학금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게 주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오 총장은 “선정 과정에 대해서 잘 모르고, 누가 추천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우리(대학)가 하는 게 아니라 동창회에서 하기 때문에 동창회에서 지금 아마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총장은 ‘해당 장학금이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장학금은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반장학금은 어려운 학생들을 주는 게 맞지만 ‘이공계 학생들을 위해 줘라’ 이런 특수목적장학금들도 있다”고 전제한 뒤, 조 후보자 딸이 받은 장학금에 대해선 “모르겠다. 동창회에서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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