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박지원 또 저격 “일생을 통해 불세출 배신의 신공…文·安도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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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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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손혜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자신을 “배신의 아이콘”이라며 비판한 손혜원 의원에게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반박하자, 손 의원은 다시 “어디 감히 진정한 배신의 아이콘과 견주겠나”라며 받아쳤다.

손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콘’ 정도 얘기 들으려면 인생을 통해 한 분야의 경력이 충분히 쌓여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강 건너에 아파트 하나 소지해 본 적이 없는 제가 어딜 감히 다선의원이시며 대통령 비서실장에 장관까지 역임, 일생을 통해 불세출 배신의 신공을 보여준 진정한 배신의 ‘아이콘’과 견주겠나”라고 비아냥 댔다.

손 의원은 “(과거)문재인 당 대표 배신하고 나가서 당 만들고, 안철수 후보 대선 끝나자 바로 배신 총 겨누고, 박홍률 (전) 목포 시장 지지난 지방선거에서 후보공천 직전 배신, 다른 후보 공천하고…어디 이것뿐이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분의 ‘아이콘’급 배신 경지 정도 경력은 쌓아야 어느 분야든 ‘아이콘’ 대접을 받을 수 있다”며 비꼬았다.

앞서 박 의원은 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과 관련해 “손 의원 측 부당산 매입을 투기로 보지 않음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후 “(손 의원) 스스로 검찰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며 태도를 바꿨다.

이에 손 의원은 박 의원에게도 검찰 수사를 같이 받자고 요구했고, 20일 기자회견에서는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을 무너뜨릴 길이 있다면, 도시재생 뜻을 갖고 있는 후보가 있다면 (내년 총선에서) 그분 유세차 타겠다. 박 의원을 상대할 그런 정치인들이 눈에 띈다면 제가 그분 돕겠다”며 박 의원을 겨냥했다.

손 의원의 ‘배신의 아이콘’ 지적에 박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을 통해 “저는 손 의원이 투기의 아이콘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검찰 수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손 의원이 저에게 의혹을 제기해서 필요가 있다고 하면 나가서 받겠다”고 맞받았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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