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쿠타가와상에 女작가 가와카미 씨…나오키상에 사쿠라바 씨

  • 입력 2008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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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상과 아쿠타가와상을 각각 수상한 사쿠라바 가즈키 씨(왼쪽)와 가와카미 미에코 씨. 사진 제공 아사히신문
나오키상과 아쿠타가와상을 각각 수상한 사쿠라바 가즈키 씨(왼쪽)와 가와카미 미에코 씨. 사진 제공 아사히신문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芥川)상과 나오키(直木)상 수상자로 가와카미 미에코(川上未映子·31·여) 씨와 사쿠라바 가즈키(櫻庭一樹·36·여) 씨가 선정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와카미 씨의 수상작 ‘젖과 알’은 가슴 확대수술을 받기 위해 오사카(大阪)에서 상경한 39세 호스티스 여성과 어른이 되는 데 거부감을 느끼는 초등학생 딸의 3일간을 그린 작품이다.

오사카 출신인 가와카미 씨는 집안이 가난해서 14세에 공장 일을 하기도 했으며 고교 졸업 후에는 남동생 학비를 벌기 위해 호스티스 생활도 했다.

나오키상 수상작인 사쿠라바 씨의 ‘내 남자’는 흠잡을 데 없는 조건을 갖춘, 결혼을 앞둔 딸과 양아버지 간의 금단의 사랑을 그렸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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