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봄방학, 거창한 새 계획보다 확실한 마무리에 주력!

  • 입력 2009년 2월 16일 02시 59분


《봄방학은 새 학기의 출발선이나 다름없다. 학기 초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학습계획을 세우느냐에 따라 일년간의 학습 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짜임새 있게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간엔 거창하게 계획을 세워선 안 된다. 올해의 입시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전체적인 학습 방향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부한 내용 다지기 우선… 선행학습은 3월분량만 교과서 정독

○ 겨울방학 학습습관 유지하기

대부분의 학생은 겨울방학 동안 나름대로의 시간표에 따라 규칙적으로 생활한다. 봄방학 기간엔 겨울방학부터 꾸준히 해오던 공부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학습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방학 기간에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보단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학기에 맞춰 학습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자칫 게을러질 수 있는 시기인 3월 시작될 새 학기의 일정에 맞춰 아침 기상시간과 저녁 취침시간을 조절할 필요도 있다.

먼저 1월까지의 학습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 학습한 내용 중 복습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계획을 세워 반드시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겨울방학 동안 선행학습을 하지 못했더라도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무리하게 선행학습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3월 한 달 공부할 분량 또는 중간고사 범위까지 예습한다는 생각으로 교과서를 꼼꼼히 읽어보는 게 좋다.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하면 새로 시작될 교과과정의 전반적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진로고민→목표에 맞춰 계획세우기

저학년 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뚜렷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할 양이나 시간, 그날 반드시 해야 할 일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스스로 학업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또 목표 학습량을 모두 마쳤을 경우엔 성취감을 통해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쌓을 수 있다.

계획한 일들을 모두 실천한다는 각오로 계획을 세우되 변동 사항이 생길 수 있으므로 언제든 수정이 가능하도록 여유를 둘 필요가 있다. 학습 효과가 높게 나타나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수학 10문제’와 같이 시간제한 없이 공부했을 때 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학생이라면 공부할 양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반대로 ‘수학 1시간’처럼 시간제한이 있을 때 공부가 잘 되는 학생이라면 자신만의 효과적인 시간 단위를 찾아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에 주요과목을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다.

◇ 학년별 학습전략

1. 예비 고1: 목표대학 설정 및 수행평가

봄 방학기간에는 대입에 대한 목표를 갖고 계획을 세운 뒤 배정된 고등학교에서 내준 수행평가를 충실히 수행한다. 수행평가 범위를 기준으로 선행학습과 심화학습을 한다.

수학은 무리한 선행보다는 심화학습이 더 중요하므로 선행학습과 심화학습의 균형을 맞춰 공부한다. 영어는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 말고 기본문법을 익히고 MP3 플레이어를 이용해 규칙적으로 듣기공부를 한다. 고등학교 2, 3학년이 되면 독서할 시간이 없다. 봄 방학 땐 더 적극적으로 독서한다.

2. 예비 고2: 맞춤형 입시정보 습득

인문계, 자연계열이 나눠진다. 자신의 계열에 맞게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운다.

지원희망 대학의 전공과목 정보를 검색하고 스스로 맞춤형 입시정보를 습득한다. 상담이 필요하다면 부모나 선배, 학교·학원 선생님과 의논한다.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책보단 신문 칼럼을 꼼꼼히 챙겨보고, 주제를 파악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써보는 연습도 중요하다. 학습 계획표를 이용해 과목별 세부 계획을 세운다.

언어영역은 장문의 글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한다. 글에 대한 느낌이나 감각까지를 포함한 종합적 사고력과 객관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운다. 수리영역은 양보다는 질에 무게를 둔다. 80% 정도 개념을 이해했으면 20%는 문제풀이를 통해 이해한다. 오답노트는 반드시 만든다.

외국어영역은 기본문법을 공부하고 독해과정에서 필요한 문법을 보충한다. 자신만의 단어장을 만들어서 수시로 외운다.

3. 예비 고3: 목표 점수를 위한 과목별 학습계획

구체적인 대입계획을 세운다. 수시는 어떤 전형으로 응시할 것인지, 정시 때는 어떤 학교를 지원할 것인지 방향을 잡는다. 모의고사를 분석한 후 원하는 수능 점수를 위한 과목별 학습계획을 세운다. 수시를 위한 대학별고사 학습계획도 필요하다. 취약과목에 집중하고 실제 시험과 동일한 조건에서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오답확인과 정리를 철저히 한다.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입시컨설팅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김호숙 수지청솔학원 원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