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라식 등 시력교정수술 후 백내장이 생겼다면?

  • 입력 2009년 2월 2일 02시 58분


질문 1. 라식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백내장이 더 빨리 찾아올까?

아니다. 백내장의 원인은 유전과 노화다.

질문 2. 라식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지 30년이 흘러 백내장이 생겼다면 주의할 점은?

수술 전 각막의 볼록한 정도(각막곡률)와 각막에서 황반까지의 길이(굴절값)를 알아야 한다. 라식 라섹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면 각막은 수술 전에 비해 편평하게 변한다. 이로 인해 각막굴절계측기로 각막곡률과 굴절값을 측정할 경우 수치는 실제와 다르게 나온다. 이 오차를 감안하지 않고 계산한 도수의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수술 후 원시나 근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 수술 전의 각막곡률과 굴절값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병원의 진료기록부 보존기한이 10년이란 것이다. 20대에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환자가 60대에 백내장이 발생했다면 수술 전의 각막곡률과 굴절값은 찾아내기가 힘들다.

이처럼 기존 데이터가 없을 때에는 각막지형도를 이용해 각막의 볼록함을 측정한다. 최근에는 시력교정수술 후 백내장 환자의 인공수정체 도수를 계산하는 인터넷 사이트까지 생겨 전 세계 안과 의사들이 이용하고 있다.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은 “각막지형도와 인공수정체 도수를 종합해 과거의 각막곡률와 굴절값을 매우 정확하게 알아내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백내장은 눈 안에서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회백색으로 흐려지는 증상. 노화로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흐리게 보이는 등 시력 저하 현상이 나타난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백내장 치료법이다.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때에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각막의 각막곡률과 굴절값을 종합해 수정체의 도수를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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