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올 360억원 대박 쳤다

  • 입력 2008년 11월 28일 07시 23분


‘2007년 120억원, 올 해는 360억원.’

2007년에 이어 올해도 거침없는 행보를 펼치는 인기 그룹 빅뱅이 36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뱅은 2008년 한 해 동안 음반과 콘서트, CF, 머천다이징 상품판매 등으로 연말까지 약 200억 원이 넘는 수입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 음원수입 중 이동통신사 몫으로 떼어진 매출액까지 포함하면 빅뱅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매출은 360억 원에 이른다.

활동 분야별로 분석하면 콘서트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두 번의 일본 공연과 한 번의 태국 콘서트, 3개월간에 걸친 국내 전국 투어로 얻은 공연 수입이 약 50억 원이다.

두 번 째 높은 매출을 기록한 분야는 음반과 광고. 올 해 발표한 6장의 음반과 8편에 달하는 CF활동으로 각각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빅뱅이 올 들어 계약한 CF는 필라, 베스킨라빈스, 스쿨룩스, LG싸이언, 의류브랜드 NII 등 8개로 모두 특급 대우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1월 일본 데뷔 싱글 ‘하우 지’를 시작으로, 라이브 앨범 한 장, 미니 앨범과 정규 앨범 두 장 등 총 6장의 음반은 모두 47만여 장(한터차트 집계)의 판매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50만장에 이를 전망이다. 앨범과 미니앨범의 가격 차이가 있지만, 평균 판매가를 8000원으로 잡았을 때 역시 4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빅뱅의 노래와 멤버들의 솔로 발표곡 등이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올린 매출도 40억 원에 육박한다. 정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YG측은 벨소리와 모바일 음원 수입이 음반 수입보다 많은 현재의 상황을 고려하면 최소 40억 원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음원의 경우 전체 25%가 제작사의 몫이고, 나머지를 이동통신사와 CP사가 가져간다. 따라서 이를 포함해 빅뱅의 음원 전체 매출을 계산하면 160억 원에 이른다.

또한 빅뱅은 공연 때마다 평균 3∼4억 원의 머천다이징 상품이 팔리고, YG 이숍을 통해서도 판매가 이뤄져 올 해 약 2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각종 행사 참여를 통해 올린 매출도 10억여원에 이른다.

빅뱅이 유발하는 간접적인 경제효과도 매우 커 무대에 입고 나온 의상은 이튿날 동대문 의류상가에서 금방 동이 날 정도다. 멤버 중 음반 프로듀싱을 도맡아하는 멤버 지드래곤의 경우는 저작권 수입도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은 단순히 음악만 파는 그룹이 아니라 패션도 함께 판매한다”면서 “콘서트와 패션은 10대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지만, 음반과 음원은 20∼30대가 주 소비층이어서 다른 팀에 비해 소비층의 폭이 넓다”고 자평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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