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 “백령도는 북한땅”

  • 입력 2008년 1월 23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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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오류 잇따라… 누리꾼들 항의 빗발

‘백두산은 중국땅, 백령도는 북한땅?’

세계적인 검색 사이트 구글이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인 ‘구글어스’와 ‘구글맵’에서 한국 영토와 지명이 잘못 표기되는 오류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어스에서 영문으로 ‘백령도(Baegryeong-do)’, ‘옹진(Ongjin)’, ‘대청도(daecheong-do)’ 등을 검색하면 모두 옆에 ‘북한(North Korea)’이라는 지명 표기가 뜬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서울’을 클릭하면 ‘일본 식민지(Korea under Japanese rule)’라는 문구가 떴고, 2006년에는 백두산이 구글의 지도 서비스에서 중국의 영토 경계선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오류들이 잇따라 지적되고 있는데도, 구글 본사의 미온적 대응으로 수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이 같은 오류들은 수정돼야 하지만 한국의 지도 데이터를 받아 미국 본사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지명 설명 정보는 구글어스 이용자들이 달아놓는 것이어서 수정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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