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 엑스포 이제 시작이다]<중>SOC확충 발등의 불

  • 입력 2007년 11월 30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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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 세계박람회(엑스포) 성공의 관건은 완벽한 준비다. 발등에 떨어진 불은 정부지원의 토대가 될 특별법 제정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정부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지원 특별법’(가칭)을 내년 2월 임시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특별법에는 내년 하반기에 출범 예정인 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위의 설립근거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규정, 조직위 수익사업 등이 담기게 된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28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박람회가 4년밖에 남지 않아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대선 등 큰 일이 많지만 정부의 지원방침을 담은 특별법이 제정돼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SOC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하는 통로인 만큼 육로와 항공 등 다양한 교통편으로 쉽게 여수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SOC 대부분이 설계 중이거나 전체 공정이 낮은 상태다.

2004년 12월 착공한 전주∼광양 고속도로(118km)는 공정이 41%에 머물러 있고 목포∼광양 고속도로(106.8km)는 37%, 국도 17호선 자동차전용도로(15.1km) 공정도 15%에 그치고 있다.

덕양∼주삼 국도 17호선 대체우회도로(2.7km)는 아직 발주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소라∼화양 지방도 22호선(22km) 확장공사는 실시 설계 중이다.

정부는 2012년까지 도로와 철도 등 SOC 구축에 총 7조73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는 전주∼광양 고속도로 등 8개 사업은 사업계획을 변경해 박람회 개최 이전에 준공하거나 부분개통하기로 했다. 또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2010년 조기 준공을 위해 익산∼신리 구간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KTX를 2011년까지 투입키로 했다.

여수지역에 내세울 만한 숙박시설이 없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오션리조트 특구와 시티파크를 2010년까지, 화양 국제해양관광단지는 2015년까지 개발해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부족한 부분은 크루즈여객선을 띄워 해결한다는 계획이지만 민간사업 분야여서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 기획연구실장은 “아직까지 도로와 항만, 철도 등 주변지역의 SOC와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주요 SOC 사업의 진척이 박람회 성공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집중적인 예산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와 관련해 추진 중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구분사 업 사업기간사업구간(km)사업비공정 및 진행상황
고속도로전주∼광양2004∼2011118.02조8232억 원41%
목포∼광양2002∼2010106.82조3061억 원37%
국도17호선자동차전용도로2004∼201115.12197억 원15%
대체우회도로(덕양∼주삼)2007∼20112.7875억 원계약 의뢰
대체우회도로 (주삼∼종화)1999∼200915.04599억 원74%
대체우회도로 (종화∼우두)2004∼20101.4943억 원12%
우두∼돌산 국도개설2004∼201116.11544억 원설계 중
국가산단 진입도로2005∼20118.58800억 원11월 착공
여수∼고흥 연륙 연도교(11개 지구)2001∼201138.31조1359억 원13%
국지도지방도22호선 확장 (소라∼화양)2005∼201022.02203억 원실시 설계 중
철도전라선 복선 전철화(익산∼순천)2002∼2010154.21조1678억 원32%
철도
순천∼여수 전라선 철도 개량2000∼200833.95003억 원50%
자료:전남도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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