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 시민 57%“명품도시 잘 몰라요”

  • 입력 2007년 6월 29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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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세계 속의 명품도시’를 내걸고 1년 동안 활발한 정책을 펼쳤으나 시민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구미시에 따르면 민선 4기 1주년을 맞아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정(市政)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응답이 57.7%로 “알고 있다”(42%)보다 훨씬 높았다.

또 ‘시정을 어떻게 아는가’에 대해 43.7%가 신문과 TV 같은 대중매체를 꼽아 가장 많았던 반면 인터넷은 13.7%에 그쳐 ‘정보기술(IT)도시’라는 브랜드와 거리감을 보였다.

‘시정을 잘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55.6%가 “잘한다”고 밝힌 데 비해 “잘못한다”는 응답도 41%에 달했다.

시정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남성이 59.6%로 높은 반면 여성은 43.9%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교통문제’가 38.7%로 가장 높았다. 또 ‘구미 발전을 위한 희망사업’에 대해서는 ‘경제’(39.8%)와 ‘교육’(31%)이 우선적으로 꼽혔다.

시민들은 경제와 교육을 위해서는 장애인 창업 및 자립을 위한 지원과 실버산업 유치, 명문고 육성 등을 꼽았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시민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원하는지를 파악한 만큼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1000만 그루 나무 심기와 기업사랑운동은 시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구미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에게 전화로 조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3.08%포인트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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