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도시 경제규모 순위는?

  • 입력 2007년 3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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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 뭄바이 ↑ 마드리드 - 로마 ↓

2020년에는 선진국 대도시들의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반면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뭄바이, 이스탄불을 위시한 신흥 경제국의 주요 도시들이 세계 30대 도시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유엔의 인구예측 및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준으로 인구 및 소득수준을 고려해 2020년 세계 도시의 경제규모 순위를 산출한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05년 기준 ‘톱3’인 도쿄, 뉴욕, 로스앤젤레스가 2020년에도 수위를 차지하며 런던, 시카고, 파리, 멕시코시티가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도시로는 서울이 2005년 20위보다 조금 상승한 17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고 부산이 51위, 대구가 130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위권 밖에서는 유럽과 미국 도시들의 추락과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도시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브라질 상파울루가 19위에서 13위로 상승하고 상하이(32위→16위), 인도 뭄바이(37위→24위), 터키 이스탄불(34위→27위), 베이징(44위→29위) 등이 새롭게 30위 안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반면 스웨덴 마드리드(23위→25위) 바르셀로나(31위→42위), 이탈리아 로마(38위→45위) 밀라노(40위→48위) 등 유럽의 전통적인 대도시들은 크게 뒤처지고 미국의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휴스턴도 순위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창춘(長春)과 광저우(廣州)는 2020년까지 평균 경제성장률 6.9%로 가장 빨리 성장할 도시로 꼽혔다. 인도네시아 반둥(6.7%), 중국 베이징(6.6%), 베트남 하노이(6.6%)가 성장 속도에서 그 뒤를 이었다. 급성장할 30대 도시 중 중국 도시는 10개, 인도는 9개나 포함됐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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