若 烹 小 鮮…교수들 선정 올 사자성어

  • 입력 2006년 1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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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들은 올해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약팽소선(若烹小鮮)을 선정했다고 교수신문이 2일 밝혔다.

약팽소선은 ‘노자(老子)’ 60장에 나오는 글귀로 원문은 ‘치대국약팽소선(治大國若烹小鮮)’이다.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는 의미로, 무엇이든 자연스럽게 두면서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은 정치란 뜻이다.

교수신문은 지난해 12월 8∼14일 교수 195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32.8%가 약팽소선을, 27.7%가 회황전록(回黃轉綠·나뭇잎이 겨울에는 누렇게 물들어 떨어지지만 여름이 되면 다시 푸르러진다)을, 23.1%가 인화위복(因禍爲福·시기를 잘 이용하면 재앙도 복이 된다)을 올 한 해 정치 사회 경제의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골랐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올 한해 남북관계, 한미관계 등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일이 많아 약팽소선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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