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땜질 교육부안 철회를"…교대생-교원단체 모두 거부

  • 입력 2001년 11월 2일 18시 24분


교육대생들과 교원 단체들은 2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놓은 초등교원 수급대책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교육대생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교육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의 계획은 근본적인 교원대책이 아니고 예비교사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땜질식 방안”이라며 “교육부가 무리한 교육여건 개선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부 발표는 초등교육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것으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2003년까지 1만1000여명의 교원을 기간제 교사로 충원할 경우 초등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교대에 편입되는 중등자격증 소지자 2500명은 전국 교대생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라며 “질 높은 교사의 육성을 위해서는 편입생 비율을 30%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철·홍성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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