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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낙서가 걸작이 되기까지… 끝없는 고통을 덧칠하다

      [책의 향기]낙서가 걸작이 되기까지… 끝없는 고통을 덧칠하다

      “내 고통의 끝자락에/문이 하나 있었다.”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1943∼2023)은 어느 날 문득 한 문장을 떠올렸다. 오랫동안 시를 쓰지 못하고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던 때였다. 하지만 이 문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얼마나 대단한 시가 될까” 싶어 가슴이 두근거렸다. 기대는 곧…

      •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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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키프로스 국기 속 오렌지색의 의미는?

      [책의 향기]키프로스 국기 속 오렌지색의 의미는?

      ‘만두 노총’, ‘화난 고양이 집사 연맹’, ‘일정이 밀린 사람 연합’….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 광장에서는 각종 인터넷 ‘밈’과 상상 속 단체 상징이 담긴 기발한 깃발들이 등장했다. ‘깃발 애호가’인 저자는 이 장면을 고국인 우크라이나에서 뉴스로 보…

      •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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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라오어에는 ‘산’이라는 단어가 없다

      [책의 향기]라오어에는 ‘산’이라는 단어가 없다

      ‘파란 하늘’이란 단어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하늘에 노을이 졌을 땐 붉고, 밤이 되면 칠흑같이 까매진다. 각종 기상 현상과 시간대에 따라 하늘은 무수한 색들을 보여준다. 파란 하늘이란 말은 물리적 실재에 대한 진술보다는 문화적 규범에 가깝다. 언어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큰 …

      •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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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오차즈케에 김치 한 점, 재일교포가 사는 방법

      [책의 향기]오차즈케에 김치 한 점, 재일교포가 사는 방법

      196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교포인 저자에게 김치는 늘 숙제였다. 일본에서 김치는 예전엔 ‘조선 절임’이라고 했고, ‘김치 냄새 난다’는 말은 조선인에 대한 대표적인 멸시의 표현이었다. 그의 어머니도 셋집을 구하다 집주인으로부터 “김치 냄새가 나서 도저히 집을 빌려줄 순 없겠어…

      •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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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출 기계에 불과한 AI, 누구의 노동으로 만들어지는가”

      “추출 기계에 불과한 AI, 누구의 노동으로 만들어지는가”

      오늘날 ‘인공지능(AI)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 그는 기계가 진정한 지능을 가졌는지 판단하는 방법으로 ‘이미테이션 게임’을 제안했다. 컴퓨터가 사람과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지능적’이라고 간주하는 개념이다.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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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듣는 ‘퇴마록’, 읽을 때보다 더 오싹

      듣는 ‘퇴마록’, 읽을 때보다 더 오싹

      최고 기온이 27도까지 올랐던 29일 오후. 서울지하철 5호선에 앉아 소설 ‘퇴마록’ 오디오북(사진)을 재생했다. 1편 1장. 악마의 힘에 도취된 교주가 피의 공양제를 벌이는 장면이었다. 안개에 휩싸인 회당, 횃불을 들고 도열한 승려들, 발 묶인 송아지 한 마리. 인상적인 장면들이 잇…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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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남쪽에서 뜨는 달’ 출간…“아버지 세대가 어떤 희생 치렀는지 알리고 싶어”

      소설 ‘남쪽에서 뜨는 달’ 출간…“아버지 세대가 어떤 희생 치렀는지 알리고 싶어”

      출판사 시정신문이 장편소설 ‘남쪽에서 뜨는 달’을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남쪽에서 뜨는 달’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징용으로 일본에 가게 된 주인공이 해방 후 조선에 반강제 귀국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이는 실화를 기반으로 집필된 이야기로, 실제 주인공의 수기는 국…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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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시모토 바나나가 가르쳐주는 ‘나다운 삶’을 사는 방법”

      “요시모토 바나나가 가르쳐주는 ‘나다운 삶’을 사는 방법”

      일본의 대표 소설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신작 에세이를 출간했다. 자기와 직감적으로 ‘맞지 않다’고 느껴도 의리나 관습에 얽매여 억지로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저자는 행복의 조건은 거창한 것이 아닌 ‘나와 맞지 않는 것을 …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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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자독식 한국사회, 패자에 ‘엑시트 옵션’ 열린사회로 전환해야”

      “승자독식 한국사회, 패자에 ‘엑시트 옵션’ 열린사회로 전환해야”

      중견 사회학자인 이철승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54)가 ‘오픈 엑시트’(문학과 지성사)를 최근 발간했다. 후진적 진영 갈등 탓에 논의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구조 개혁 과제를 다룬 책이다. 이 교수는 앞서 ‘불평등의 세대’(2019년)에서 86세대의 독점 문제를 제기했고 ‘…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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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재도약, 대학교육에 대한 관료적 통제 걷어내기부터” 경제사회연구원 ‘UP! KOREA’ 출간

      “대한민국 재도약, 대학교육에 대한 관료적 통제 걷어내기부터” 경제사회연구원 ‘UP! KOREA’ 출간

      “정치는 실종되고 사회는 분열되었으며 국민의 소소한 일상은 중단되었다. 정치적 격변은 사회 전반에 깊은 충격을 남겼고,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 일자리 및 주거 문제, 국제질서의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 등 구조적 위기가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다.”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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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자리에서 삶을 바라보면 갑자기 삶이 넉넉해집니다[후벼파는 한마디]

      죽음자리에서 삶을 바라보면 갑자기 삶이 넉넉해집니다[후벼파는 한마디]

      “삶의 자리에서 죽음을 바라보면” 지레 숨이 막힙니다. 두렵고, 허무하고, 절망적입니다. 산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죽음자리에서 삶을 바라보면” 갑자기 삶이 넉넉해집니다. 삶을 잘 가꾸어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싫고 미운 것이 없지 않…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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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고래눈이 내리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고래눈이 내리다

      “바다가 너무 더워져서 증발이 멈추지 않는구나. 태풍이란 놈이 멈추려면 어딘가 바람을 식히고 진정시킬 차가운 바다가 있어야 하는데, 저 위에 이제 차가운 바다가 남아 있지 않아.”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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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지금의 엔비디아를 만든 건… “파산 30일 전” 위기의식

      [책의 향기]지금의 엔비디아를 만든 건… “파산 30일 전” 위기의식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이 일상에도 빠른 속도로 스며드는 지금. ‘이 사람’의 입에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그의 한마디는 글로벌 반도체, 정보기술(IT), 금융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주가까지도.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고 IT 업계의 ‘록스타…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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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원시시대부터 우주까지… 상상으로 어디든 갈래요

      [어린이 책]원시시대부터 우주까지… 상상으로 어디든 갈래요

      주인공 ‘나’는 원시시대와 우주를 수시로 오가는 능력자다. 먼저 원시시대로 같이 가볼까. 너른 벌판 어디선가 회오리바람이 몰아친다. 가벼운 진동과 함께 하늘을 날거나 물을 헤엄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바람 앞에서 ‘아∼’ 소리를 내며 즐거워하는 주인공. 알고 보니 방구석에서…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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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누구도 ‘광물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책의 향기]누구도 ‘광물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스마트폰에 메시지가 도착하면 진동이 울린다. 이 자그마한 기계는 충전도 오래가고, 무게도 가볍다. 이런 기능이 가능한 건 금속 덕분이다. 이 금속들은 땅속 깊은 곳에서 채굴한 ‘광물’에서 정제해 얻는다. 그래서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이 광물 자원을 더 확보하려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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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식량 과잉과 기아는 어떻게 공존하는가

      [책의 향기]식량 과잉과 기아는 어떻게 공존하는가

      인류는 필요한 양보다 30% 이상 많은 식량을 생산한다고 한다. 그런데 8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여전히 굶주리고 있다. 식량은 넘치는데 왜 여전히 많은 이들이 배가 고픈 걸까. 캐나다 매니토바대 환경지리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수치와 통계를 바탕으로 식량 과잉과 기아가 어떻게 공존하는지…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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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영감의 공간 外

      [새로 나왔어요]영감의 공간 外

      ● 영감의 공간“베테랑 창작자들은 어디서 영감을 얻을까?” 스무 명의 창작자에게 이 질문을 던진 뒤 돌아온 대답들을 정리했다. 영감이 번뜩이는 곳은 제각각이다. 침대, 코인노래방, 뜨개 카페, 대중 목욕탕, KTX 안 등.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일상적 공간’을 선호하는 이들…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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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직접 경험 능력’ 쇠퇴하는 디지털 신인류

      [책의 향기]‘직접 경험 능력’ 쇠퇴하는 디지털 신인류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화상회의를 하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길을 찾으며, 원격 웨이팅 앱을 이용해 식당 줄서기를 대신한다. 요즘 평범한 현대인의 모습이다. 이처럼 기술은 인류의 삶을 ‘혁명적으로’ 편리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 편리함의 이면에는 “직접 경험”의 쇠퇴라는 문제도…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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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삶의 마지막, 사형수는 어떤 말을 할까

      [책의 향기]삶의 마지막, 사형수는 어떤 말을 할까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형이 집행된다는 텍사스주의 한 교도소. 사형수들이 독극물 주사를 맞기 전 마지막으로 말을 걸어주는 이가 있다. 사형수 전담 목사다. 사형수들은 그에게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달라고 요청하기도, 그동안 부정했던 범죄 사실을 고백하기도 하면서 깊숙이 감춰뒀던 이야기…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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