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위드코로나’ 소식에…“수능 이후로 늦춰달라” 靑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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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0일 1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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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9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의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수험생들을 위해 전환 시기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뒤로 미뤄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위드코로나 시기를 수능 뒤로 미뤄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11월 9일경부터 위드코로나를 시작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11월 18일이 수능일인데 열흘 정도만 미뤄주면 좋겠다”며 “코로나와 함께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 시기를 조금 더 늦춘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 분명히 확진자가 증가할 텐데 지금껏 애써 준비했던 수험생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며 “백신을 맞았다고는 하나 돌파감염도 많고 수능은 어찌어찌 따로 모아서 보더라도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는 구제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짧게는 1년에서 n수생까지, 심지어 수능 준비가 아니라 초중고마저도 대학을 위해 준비한 것일 수도 있는데 늘어난 확진자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피해 볼까 너무나 두렵다”며 “시기를 꼭 조정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10일 오후 1시 현재 1675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국민의 70%, 성인 80% 고령층의 90% 접종률을 보이면 위드코로나를 하겠다고 했는데 10월 25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나’라는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의 질문에 “10월 25일 주 초에 가능할 것”이라며 “2주 정도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하면 11월 9일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은 해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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