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日브랜드 패딩 입혀…“모욕·명예훼손 고발”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25 18:45수정 2021-01-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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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평화의 소녀상 보존 시민위원회 제공 ⓒ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누군가 일본 브랜드 패딩을 입힌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를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모욕 행위라고 보고 경찰에 고발했다.

‘강동구 평화의 소녀상 보존 시민위원회’ 위정량 집행위원장은 “서울 강동구청 앞 잔디밭에 설치된 소녀상에 데상트 패딩과 양말, 신발을 입히고 가방을 두고 사라진 성명불상의 자들을 오늘 오후 4시30분경 강동경찰서에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위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강동구청 앞 소녀상은 일본 브랜드인 데상트의 패딩 점퍼와 티셔츠 등이 입혀진 채 발견됐다. 소녀상 옆에는 같은 브랜드의 신발상자와 가방도 놓여있었다. 안에는 흙이 묻어있는 운동화와 악취가 심하게 나는 양말, 트레이닝복 등이 담겨 있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런 행위를 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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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위원장은 “일본 브랜드 데상트는 노노재팬 운동의 일환으로 2년 전부터 불매대상에 올랐던 브랜드”라며 “이런 제품을 입히는 것도 모자라 낡고 악취가 나는 것들을 소녀상에 놓아둔 행위는 위안부 피해자는 물론 강동구 주민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반인권·반인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소녀상은 지난 2019년 8월 위원회가 추진한 모금으로 세워졌다. 당시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해 약 5000만 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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