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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정권교체 위해서라면 연기인들 못하랴

    [김순덕 칼럼]정권교체 위해서라면 연기인들 못하랴

    대선 두 달 전 야당 후보 캠프의 핵심 참모들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눈물을 머금고 퇴진했다. 대선 한 달 전엔 말(言)로 표를 깎아 먹는다고 공격받던 당 대표까지 전격 사퇴했다. 하지만 연기(演技)에 불과했다. 이후 대선 토론회 등을 할 때도 핵심 측근이 실권을 행사한다는 지적이 끊이…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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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건희의 江’이 그리 중한가

    [김순덕 칼럼]‘건희의 江’이 그리 중한가

    한국사를 보다 보면 복장 터질 때가 적지 않다. 효종 승하 뒤에 벌어진 예송논쟁도 그중 하나다. 효종의 계모 자의대비가 상복을 1년 입느냐, 3년 입느냐가 뭐 그리 중요한가 말이다. 물론 전문가들은 단순한 예법 논란이나 당파싸움이 아니라고 말한다. 국가 정통성을 둘러싼 사상적 논…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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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민주 對 독재의 2022년, K대선은 민주 회복이다

    [김순덕 칼럼]민주 對 독재의 2022년, K대선은 민주 회복이다

    해마다 12월이면 토정비결을 보듯 영국 이코노미스트지(誌)가 내놓는 새해 세계 전망을 들여다본다. 회사와 집만 오가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일상을 전 지구적으로 확장시키는 혼자만의 연말 행사다. 천재지변에 가까운 코로나19 발발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2020년, 2017년 …

    •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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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86 집권세력’은 전두환의 사생아였다

    [김순덕 칼럼]‘86 집권세력’은 전두환의 사생아였다

    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뜻밖의 발언을 남겼다.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달라면서 이렇게 말한 거다. “우리 정부만이 이룬 성취가 아닙니다. 역대 모든 정부의 성취들이 모인 것이고 결국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 국민이 노력해서 이룬 성취입니다.” ‘제3기 민…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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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윤석열 대선캠프’는 달라야 한다

    [김순덕 칼럼]‘윤석열 대선캠프’는 달라야 한다

    선거 전략가들은 55 대 35를 정권교체의 변곡점으로 본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55%를 넘고 재집권을 원하는 여론이 35%를 밑돌 때,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거다. 노무현 정부 임기가 반년 남았던 2007년 8월.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정권교체 여론…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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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文-李의 오징어게임

    [김순덕 칼럼]文-李의 오징어게임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만났다. 청와대는 “대장동의 ‘대’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이 가붕개(가재, 붕어, 개구리)라 해도 척 하면 삼천리다. 자칫 선거 개입 빌미가 잡힐 대화를 대명천지에 할 리 없다. 공개된 대화는 암호를 방불케…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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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대통령의 품격

    [김순덕 칼럼]대통령의 품격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은 글도 잘 쓴다. 2017년 대선 전에 내놓은 자서전 ‘이재명은 합니다’의 첫 문장이 ‘나는 겁이 없다’다. 첫 문장 때문에 머리를 쥐어뜯어본 사람은 안다. 그게 얼마나 마술적 시작인지. ‘나는 겁이 없다. 살아가면서 어지간한 일에는 눈도 깜빡하지 않는…

    •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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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국민 재산이 약탈당하고 있다

    [김순덕 칼럼]국민 재산이 약탈당하고 있다

    헛살았다는 소리를 들어도 할 수 없다. 성남시장이 그렇게 대단한 자리인 줄 몰랐다. 수도권 중소도시 시장 자리가 누군가를 수천억 부자로 만들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인지 처음 알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는 특혜 의혹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사실 이 설계는 …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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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박지원 국정원장의 5시간

    [김순덕 칼럼]박지원 국정원장의 5시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시간은 가볍지 않다. 그는 의원 시절인 2019년 8월에도 “일본 오사카에 와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5시간 45분 의견을 교환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일본이 수출 규제에 들어간 엄중한 시기에 집권 자민당 2인자와 묵직한 대화를 나눴다는 의미다. 국정원장의…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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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마크롱 혁명과 文혁명, 40% 지지율의 비밀

    [김순덕 칼럼]마크롱 혁명과 文혁명, 40% 지지율의 비밀

    2년 전 여름 프랑스로 휴가를 갔었다. 몽생미셸로 가는 길, 우리 가이드는 관광버스에서 손님들을 자게 해줄 생각은 1도 없다며 쉼 없이 프랑스 역사와 문화를 강의했다. ‘노란조끼 시위대’가 고속도로까지 막았을 때는 “한국 관광객들은 배려해 줘야 한국도 당신들 시위에 공감한다”고 협상해…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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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윤석열 ‘돌고래 대접’은 공정한가

    [김순덕 칼럼]윤석열 ‘돌고래 대접’은 공정한가

    18일 국민의힘 예비경선 정책토론회가 열렸다면 볼만했을 것이다. 윤석열 예비후보 측 입장 차이 등으로 취소됐다지만 안 나와도 괜찮았다. 12명 주자 중 한두 명쯤 빠져도 열 명이 넘는다. 정권교체 희망이 안 보이던 제1야당에 대통령감 풍년이 들었음을 국민 앞에, 그것도 한목에 보여준다…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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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차라리 ‘문정권 수호법’이라고 하라

    [김순덕 칼럼]차라리 ‘문정권 수호법’이라고 하라

    이것은 거의 천기누설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지난달 말 언론 ‘개혁’을 강조하다 말해 버리고 말았다. “‘논두렁 시계’ 같은 가짜뉴스, 수사정보를 흘리는 검찰의 인권침해와 그것을 받아쓰기하던 언론의 횡포에 당하셔야 했던 것이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고인의 죽음을 언급한 것이…

    •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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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그래도 우리나라엔 사법정의가 살아있다

    [김순덕 칼럼]그래도 우리나라엔 사법정의가 살아있다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은 편히 잠들지 못했을 듯하다. 21일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17년 대선 댓글 여론을 조작한 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날이다. 판결에 대한 청와대 입장은 공식적으로 “없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무심할 순 없을 것이다. 전 법무부 장관 조국에게도 마음의 빚이 있…

    •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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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요만큼의 측근 비리도 없다”는 문재인 청와대

    [김순덕 칼럼]“요만큼의 측근 비리도 없다”는 문재인 청와대

    권력은 궁극의 최음제(aphrodisiac)라고 했다. 현실주의 외교의 대가, 헨리 키신저가 들려준 명언이다. 우리나라에선 ‘정치는 연애’로 보면 맞을 것 같다. 김어준이 2011년에 쓴 책 ‘닥치고 정치’에 등장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문파의 감정으로 이보다 절절한 건 없다. 정…

    •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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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문 정권의 모습은 어디 정상적인가

    [김순덕 칼럼]문 정권의 모습은 어디 정상적인가

    김부겸 국무총리가 첫 국회 답변에서 맞는 말을 했다. “사퇴한 지 얼마 안 된 전직 검찰총장과 현직 감사원장 등 소위 권력기관 수장들이 대선에 뛰어드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22일 여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다. “두 자리가 가져야 할 고도의 도덕성, 중립성을 생각해 본다…

    •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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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이준석과 ‘10원 한 장’의 公正

    [김순덕 칼럼]이준석과 ‘10원 한 장’의 公正

    1985년생 이준석이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6세 최연소 당대표가 된대도 한껏 기뻐할 수 없을 것이다. 내년 3월 9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하면 천하 죄인으로 정계 은퇴를 해야 할 운명이다. 물론 다른 후보자들도 당대표가 되면 혼신의 힘…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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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문 대통령은 왜 ‘親美·反中’으로 돌변했나

    [김순덕 칼럼]문 대통령은 왜 ‘親美·反中’으로 돌변했나

    미국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향’을 한 것 같다. 2003년 5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첫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53년 전 미국이 우리 한국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쯤 정치범수용소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국내외에 충격을 안겼다. 문 대통령의 돌변은 그때처럼 놀랍고 생경하다. …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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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文 땡큐! 정권의 끝이 보인다

    [김순덕 칼럼]文 땡큐! 정권의 끝이 보인다

    고구마도 이런 고구마가 없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을 본 다음부터 삶은 고구마 먹고 체한 것처럼 명치끝이 답답하다. 대선 주자 시절 문 대통령 별명이 고구마였다. “이재명은 빠르고 명쾌한데 문재인은 느리고 모호하고 답답해서 고구마란다”는 교통방송 김어…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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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중국 앞에만 서면 文은 왜 작아지나

    [김순덕 칼럼]중국 앞에만 서면 文은 왜 작아지나

    너무나 멋진 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 장면은 다시 봐도 참 좋다. 타인을 배려하면서도 자부심과 위트가 넘치는 소감을, 그것도 영어로 말하는 모습에 내가 다 뿌듯해진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감독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는 ‘사람은 본래 착하게 태어난다(人之初 性本善)’는 중국 시 한 …

    •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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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인권침해 낙인찍힌 ‘문재인 보유국’

    [김순덕 칼럼]인권침해 낙인찍힌 ‘문재인 보유국’

    지금은 다 큰 딸이 어렸을 때 “태어났는데 아빠가 사장이면 얼마나 좋을까” 발칙하게 말한 적이 있다. 목소리를 착 내리깔고 “태어났는데 북조선이 아닌 걸 다행으로 알라”고 했더니 쑥 들어갔다. 통일부 장관 이인영은 카프카의 ‘변신’처럼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북한 주…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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