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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 넘는 말러의 ‘대지의 노래’[클래식의 품격/나성인의 같이 들으실래요]

    경계 넘는 말러의 ‘대지의 노래’[클래식의 품격/나성인의 같이 들으실래요]

    1907년은 말러에게 위기의 시간이었다. 장녀 마리아를 잃었고, 10여 년간 재직하던 빈 오페라 예술감독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심각한 심부전증으로 언제 심장마비가 올지 모른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었다. 의사의 권유로 시골에 여름 요양을 떠난 말러는 그때 중국 이백(李白·701∼762)의…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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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이냐 평점이냐’ 남 일 같지 않은 식당의 고민[2030세상/박찬용]

    ‘개성이냐 평점이냐’ 남 일 같지 않은 식당의 고민[2030세상/박찬용]

    거의 평생 서울에 살았으니 자주 가는 식당이 몇 개 있다. 가격이 과하지 않고 음식의 완성도가 가정식 수준을 넘어서며 순하든 진하든 맛의 지향점이 있는 곳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식당이니 친구들과도 가고, 편하게 지도 앱으로 주소를 공유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도 앱으로 식당 주소를 찾…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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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치도 흉기가 된다[임용한의 전쟁사]〈184〉

    브로치도 흉기가 된다[임용한의 전쟁사]〈184〉

    아테네 앞바다에 아이기나라는 섬이 있다. 산에 오르면 아이기나섬이 빤히 보인다. 피레우스 항구에서 여객선을 타면 30∼40분 정도면 도착한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테네 사람들은 주말 피크닉 장소나 피서지로 좋아한다고 한다. 지금은 평화롭지만 아테네 성장…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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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에 빛, 바람 담은 한국건축[임형남·노은주의 혁신을 짓다]

    공간에 빛, 바람 담은 한국건축[임형남·노은주의 혁신을 짓다]

    1936년에 만든 ‘미몽’이라는 흑백영화를 본 적이 있다. 당시 ‘삼천만의 연인’이라 불리던 문예봉이 나오는데, 내용도 좋았지만 1930년대 경성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지금의 서울 북촌 가회동 일대는 주택 개발로 커다란 필지를 쪼개서 만든 도시형 한옥들이…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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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황규인]‘엘 클라시코’

    [바람개비/황규인]‘엘 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맞대결을 벌이는 스페인 프로축구 경기에 ‘엘 클라시코’라는 근사한 별명이 붙어 있다. 전 세계 축구팬의 관심도 쏟아지곤 했다. 24일 이번 시즌 첫 대결에는 도박사들도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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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물방울에 담긴 가을

    [고양이 눈]물방울에 담긴 가을

    가는 계절이 아쉬워서일까요. 땅에 떨어진 산벚나무 잎새가 가을비를 방울방울 머금고 있네요. 봄여름 동안 수고했어요. 내년에 다시 만나요.―강원 평창에서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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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육비 미지급 5000만원 돼야 출국금지…기준 낮춰야 실효”[인사이드&인사이트]

    “양육비 미지급 5000만원 돼야 출국금지…기준 낮춰야 실효”[인사이드&인사이트]

    《이혼 후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은 아버지 2명에게 11일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국내에서 양육비 미지급 부모가 출국 금지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에 대해선 명단공개 신청도 접수됐다. 만약 명단공개가 최종 결정되면 이름, 나이, 주소 등 신상정보가 12월부터 3년 동안 여성가족…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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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진 기자의 국방이야기]‘한미동맹 복원’ 판가름할 12월, 서울에 쏠리는 눈

    [신규진 기자의 국방이야기]‘한미동맹 복원’ 판가름할 12월, 서울에 쏠리는 눈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제20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예년보다’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한미 고위당국자 간 국방·외교 정책협의체인 KIDD는 매년 하반기에 개최되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의 향방을 가늠하는 사실상의 전초전이다. 제53차 SCM은 12월 …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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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형준]코로나가 연 영상재판…사법접근성 높아질까

    [광화문에서/황형준]코로나가 연 영상재판…사법접근성 높아질까

    “민사소송법에서 엄격한 공개심리를 적용하고 그 다음에 당사자 등이 법원에 직접 출석해 변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상재판과 온라인재판에 대한 찬반 대립이 있으므로 온라인 변론 등에 대한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 후에 민사소송법 개정 등 법적 근거 마련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2019…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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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박형준]동화 속 이야기와 다른 日공주의 결혼식

    [특파원칼럼/박형준]동화 속 이야기와 다른 日공주의 결혼식

    1945년 태평양전쟁이 끝나기 전 일본 왕실은 결혼 상대를 대부분 왕족이나 화족(華族·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등장한 귀족) 중에서 구했다. 결혼은 본인의 의사보다 양가의 혼담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화족 계급이 없어지자 근친혼 우려가 커지면서 왕실은 점차 자유연애를 …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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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3개의 녹취록

    [횡설수설/장택동]3개의 녹취록

    ‘대장동 게이트’에서 세 번째 녹취록이 등장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5년 2월 6일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황무성 사장과 유한기 개발본부장이 나눴던 대화가 녹음된 것이다. 하급자인 유 본부장은 “이미 끝난 걸 미련을 그렇게 가지세요”라고 압박하다가 당시 이재명 성남…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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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다음 정부에 빚만 잔뜩 떠넘긴 文 마지막 시정연설

    [사설]다음 정부에 빚만 잔뜩 떠넘긴 文 마지막 시정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임기 마지막으로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604조 원 규모로 확장 편성한 내년 예산안을 설명하고, 국정 전반의 소회를 밝히는 자리였다. 현 정부 5년 만에 정부 지출이 50% 늘어 나랏빚은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게 됐다. 정부는 임기 내내 빚으로 선심성 복지…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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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지사 찬스’ 실컷 쓰고 사퇴한 이재명

    [사설]‘지사 찬스’ 실컷 쓰고 사퇴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어제 경기도 지사직을 사퇴했다. 민주당 경선 기간 “경기도 예산과 인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다른 경선 후보 측 비판도 많았지만 사퇴 요구를 일축하다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대장동 국감까지 치른 뒤에야 물러난 것이다. ‘지사 프리미엄’ ‘지사 찬스’를 있는…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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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망언’ 대 ‘막말’ 리스트 치고받는 野 경선 창피하지 않나

    [사설]‘망언’ 대 ‘막말’ 리스트 치고받는 野 경선 창피하지 않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홍준표 의원 캠프는 2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실언·망언 리스트’ 25가지를 모아 보도자료로 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도 홍 의원의 ‘성차별·막말 리스트’ 25가지를 내놓았다. 두 주자 캠프는 서로를 향해 각각 “윤 전 총장의 입은 우리 당 지지율을 하락…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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