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나를 위한 패션테라피… 감성 더한 스타일로 힐링을[스타일리스트 임승희의 패션키워드]

임승희 인덕대 방송뷰티학과 교수

감사의 계절 5월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와 사계절의 변화에 적응하느라 늘 긴장하다 보니 그 피로감이 엄청납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패션 트렌드의 빠른 속도감에 다소 지쳐가는데요.

따뜻하고 평온한 5월엔 패션 테라피로 ‘안심’을 선물해 보세요. 패션은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내면의 만족이 중요합니다. 또한 패션은 나의 감정을 전달해 주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패션 테라피 ‘나에게 안심을 주는 패션’을 소개합니다. 패션으로 지친 나의 내면을 따뜻하게 보듬어주세요.

남들의 시선을 잊고 나만의 평온한 휴식을 패션과 함께 즐겨보세요. 특히 5월은 감사를 표현하는 달이기도 한데요. 타인이 아닌 나를 위한 선물을 해보세요. 니트웨어가 주는 포근한 코티지코어룩과 내면의 여성스러운 취향 저격 플레어스커트를 러블리하게 매칭하고, 드라마틱한 볼륨감과 바스락거리는 코튼 소재의 모던 로맨틱 원피스를 입은 나도 만나보고, 심플하고 세련된 무드의 테일러룩으로 삶의 가치를 높여보세요.

#니트웨어

올해 다양한 니트웨어가 사랑을 받고 있다. 무심하게 툭 걸쳐 따뜻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니트 카디건. 랑방컬렉션 제공

패션 스타일링을 할 때 보통은 색채, 소재, 실루엣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과 표현하고자 하는 내면의 감성을 입힙니다. 패션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소통의 통로로 상징성을 갖는데요. 나만의 콘셉트와 취향보다는 주변 환경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면 본의 아니게 마음이 힘든 상황을 만나기도 합니다.

마음이 힘드시다면 포근하게 내 몸을 감싸주는 니트웨어를 추천드립니다. 올해 다양한 니트웨어가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요. 웨어러블하게 연출이 가능한 카디건 하나 툭 걸쳐보세요. 친근함의 코티지코어룩으로 부드러운 감성을 만나게 되실 거예요. 패션은 단순한 스타일링만이 아닙니다. 나를 안심시켜 주는 패션테라피로 5월엔 니트웨어 스타일을 추천드립니다.

#플레어스커트

로맨틱한 볼륨감과 풍성한 실루엣의 플레어스커트.
더캐시미어 제공

로맨틱한 볼륨감과 풍성한 실루엣의 플레어스커트가 5월의 봄과 함께 떠오르고 있습니다. 허리 라인을 꽉 잡아주는 실루엣으로 심플한 셔츠나 몸에 꼭 맞는 상의를 함께 매치하면 플레어스커트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지극히 페미닌한 감성을 만나게 되는데요. 색다른 에너지의 감성으로 모던로맨틱 무드의 나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일상에서 실용적인 스타일만을 고집하셨다면 상큼하고 화사한 봄과 같은 내 속의 나를 끄집어내 보세요. 처음엔 낯섦에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거울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나를 만나게 될 거예요. 타인에게 나의 세련된 감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노출하는 것입니다.

장미축제가 한창입니다. 플레어스커트와 함께 드라마틱한 봄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벌룬원피스

빵빵해진 풍선을 떠올리게 만드는 벌룬원피스. 까이에 제공

타이트한 일상만큼이나 꼭 맞는 실루엣이 한동안 패션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크롭 스타일이 힙하게 떠오면서 복근 관리에 이만저만 힘들지 않았는데요. 편안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실루엣에 볼륨감이 더해지면서 빵빵해진 풍선을 떠올리게 만드는 벌룬원피스가 귀여운 분위기를 더합니다.

생기 있는 라이트톤 컬러와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러블리 로맨틱룩에 디테일을 한 스푼, 사각사각 소재감이 청량감을 더하는데요. 일상에서 피곤한 긴장감을 풀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함까지 선물합니다.

벌룬원피스의 드라마틱한 볼륨감과 풍성한 실루엣으로 팔뚝살을 커버해주기도 하고요. 좁은 어깨를 커버해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가벼운 소재로 볼륨감을 살려 주기 위한 코튼 소재는 내추럴함과 우아한 감성을 잘 표현해 주는데요. 일상이 피로하거나 휴식이 필요하다면 러블리로맨틱룩의 벌룬원피스 하나 준비해 보세요. 입는 것만으로도 심신의 안정을 찾으실 거예요.

#피치퍼즈

살결 같은 입체적인 인간미를 가진 올해의 컬러 피치퍼즈. 마인 제공

살결 같은 입체적인 인간미를 가진 올해의 컬러 피치퍼즈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신체와 정신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며 배려와 나눔, 그리고 공존과 협업을 통한 치유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피치퍼즈는 누디한 컬러감에 자칫 옷을 안 입은 것만 같은 유쾌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단순한 디자인에 세련된 무드를 담아 진정한 본연의 나의 모습으로 찾아가는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한동안 맥시멀리즘에 심취했다면 피치퍼즈와 함께 미니멀한 패션을 만나보세요.

패션을 대하는 태도는 자신의 삶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트렌드를 따라가느라 다소 지치셨을 거예요. 감사의 달 5월, 누구보다도 나에게 안심이라는 감사함을 선물해 보세요. 한층 따사로운 봄을 맞이하게 될 거예요.

임승희 인덕대 방송뷰티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