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옥 리즈 시절 담긴 ‘이마 베프, 27년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개봉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2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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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베프’ 장만옥 포스터
‘이마 베프’ 장만옥 포스터
영화 ‘이마 베프’(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가 27년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돼 국내에서 지난 1일 개봉한 가운데, 주연 배우 장만옥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배급사는 ㈜무비다이브는 2일 ‘첨밀밀’ ‘화양연화’ 등 홍콩 영화계의 아이콘 장만옥이 주연으로 출연한 ‘이마 베프’의 장만옥 포스터를 공개했다.

27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링된 ‘이마 베프’는 지난 1일 국내에서 최초로 개봉,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이마 베프’는 한 물간 프랑스 중견 감독 르네 비달(장 피에르 레오)이 평소 흠모하던 아시아 배우 장만옥(장만옥)을 캐스팅해 고전 무성 뱀파이어 영화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프랑스 영화의 저물어가는 명성을 기록한 ‘영화 속 영화, 영화에 관한 영화’다.

프랑스 대표 시네아스트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초기작품으로 유명한 ‘이마 베프’는 ‘첨밀밀’(1997) ‘화양연화’(2000) 등에서 고혹적인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크린을 사로잡은 배우 장만옥의 해외 첫 진출작이기도 하다. 장만옥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시네필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장만옥’은 미스 홍콩대회 출신으로 현재까지도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동사서독’(1995) ‘첨밀밀’(1997) ‘화양연화’(2000)에 출연하며 홍콩 대표 배우가 됐다. 그는 스크린을 통해 어디서나 통용되던 미의 전형을 허물고, 특유의 관능적 매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았다.

첫 해외 진출작 ‘이마 베프’(1996)에서 장만옥은 이러한 매력과 함께 코스모폴리탄적 자유분방함과 감수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완벽한 ‘이마 베프’로 변신한다. 영화 속에서 그는 홍콩을 대표하는 여인상이 아닌, 단단해진 자의식을 기반으로 하여 탈여성적 주체로서의 모습을 선보이며 쇠락해가는 프랑스 영화계에서 유일하게 프랑스계 감독을 이해하는 역설적 존재가 된다. 달라붙는 캣 슈트와 고스 메이크업을 한 뱀파이어 수장 ‘이마 베프’로서의 장만옥은 혼란에 가득 찬 눈빛과 특유의 고혹적인 눈빛을 한 채, 아시아인의 민낯으로 낯선 땅에서 시네마의 미래와 고유성을 외친다.

더불어 이번 영화에서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과 장만옥의 완벽한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칸영화제가 사랑하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은 장만옥에게 ‘클린’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로 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세자르영화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겼다.

한편 국내 최초 개봉 기념으로 공개된 장만옥 포스터는 영화 속 장만옥의 리즈 시절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스터에서 뱀파이어 집단의 수장 ‘이마 베프’로 변신한 장만옥의 관능적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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