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털려다 망치로 얻어맞은 강도, 병원 찾았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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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7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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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를 들고 금은방을 털기 위해 들어갔던 강도가 오히려 가게 주인에게 제압당해 머리를 다쳐 병원을 찾았다가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강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한 금은방에 망치를 들고 들어갔다. 그러나 60대 주인 B 씨는 A 씨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몸싸움 끝에 그를 제압하고 망치를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A 씨는 “먹고살기 어려워 이런 짓을 벌였다”고 말한 뒤 도주했다.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화면을 분석해 20분 만에 인근 건물 안 병원에서 머리를 치료 받고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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