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전액 장학생 58명”…美대학 공지 실수 책임진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27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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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한 대학교가 실수로 일반 입학 예정자 58명에 전액 장학 대상으로 선발됐다며 공지를 보낸 데 책임을 지고 이들에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중북부 미시간주 마운트플레전트 소재 센트럴미시간대학교는 26일 성명을 통해 학교 측 실수로 전액 장학의 일종인 센트럴리스 장학생 선발 공지를 받은 학생들에게 4년 간 학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학교 측 자료를 보면 한 해 등록금이 약 1만2750달러(약 1533만원)로, 잘못된 공지를 받은 입학 예정자 58명은 향후 4년간 총 약 5만1000달러(약 6131만원)를 지원을 약속 받은 셈이다.

이어 학교 측 대변인은 전액 지원은 등록금에 국한하며, 당초 공지에 기재한 센트럴리스 장학에 따른 추가 특혜 제공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시지 시범 전송 오류로 실망과 좌절을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센트럴미시간대학은 지난 주말 입학예정자 일부에 “명망 높은 ‘센트럴리스(Centralis)’ 장학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지 메시지를 보냈다.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하고 유학 지원금 5000달러(약 600만원)을 지급하고 교내 방과 후 프로그램에 입회를 허가한다는 내용이었다.

다만 연락을 받은 학생 중 58명은 지난 23일 해당 대학에서 장학 대상으로 선정된 바 없으며, 지난 공지는 잘못 보낸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어 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새로운 메시지 전송 시스템 시험 운영 중에 교직원 실수로 해당 공지를 담은 메시지를 전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지난 23일 센트럴미시간대 입학처장은 잘못된 공지를 받은 학생 가족들에게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센트럴미시간대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센트럴리스 장학은 고등학교 학점 3.7 이상의 대학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지원 자격이 주어지는 장학제도로, 선발 시 기숙사비와 유학 지원금 등 부상(副賞)에 더해 한 해 기준 33학점 등록금 전액을 4년간 학교에서 지원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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