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 찾은 이재명 “금융 교육, 공교육에 포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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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5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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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 우려 알아…국민의 동의 구하겠다”
“공매도 폐지 대신 ‘합리화’ 정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부평 문화거리를 방문, 즉석연설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부평 문화거리를 방문, 즉석연설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금융교육도 반드시 공교육의 영역에 포함돼야 한다”며 자신의 금융 정책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이재명 갤러리’ 게시글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은 곧 민생이고, 금융 교육은 국민의 재산과 삶을 지켜줄 최소한의 무기”라며 “수요와 공급 같은 경제 이론뿐 아니라 현실에 활용할 수 있는 금융 교육도 반드시 공교육의 영역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보이스 피싱, 주식 리딩방 같은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금융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향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금융’과 관련해 “포퓰리즘이라는 세간의 우려와 걱정 또한 잘 알고 있다”며 “청년층부터 시작해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 세심하게 제도를 설계하고, 더 열심히 토론하고 설명하면서 국민의 동의를 구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모든 국민에게 1000만 원 범위에서 1%대의 저금리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기본금융 정책을 내세웠다.

다만 공매도 폐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공매도 제도를 아예 폐지하는 것은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라는 정책적 방향에 어긋나고,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국가가 시장의 공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한 제 역할을 다하고 기업지배 구조 개선 및 공모 펀드시장 활성화 방안 등의 제도 개선에 앞장선다면 공매도 역시 폐지가 아닌 ‘합리화’로 사회적 합의가 모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글에서 소규모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캐나다 다이렉트·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 등 해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를 더욱 세밀하게 검토하겠다”며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해 지역 균형발전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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