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속출’ 서울 전통시장 안심콜 도입…찾아가는 검사소도

뉴스1 입력 2021-10-21 11:24수정 2021-10-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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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된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를 구매하고 있다. 2021.9.18/뉴스1 © News1
서울시는 최근 상인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전통시장 내 코로나19 발생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강도 높은 특별방역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352개의 전통시장이 있으며 5만7000여개 점포에 약 11만 명의 상인들이 종사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내 전통시장 중 점포가 100개 이상인 중대형시장 108곳에 전화 한통으로 출입자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안심콜 출입명부 시스템’을 일괄 도입한다. 해당 시장은 방문객을 특정하기 어려워 역학조사 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안심콜은 상인과 소비자가 전통시장 출입 시 시장별 고유 번호로 전화를 걸면 출입 시간과 전화번호 정보가 별도 전산 서버에 저장되고, 4주 후 자동 삭제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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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통시장의 경우 수기명부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확진자 발생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안심콜을 도입하는 108개 시장의 하루 평균 방문객이 65만5000여 명에 이른다. 안심콜 도입 시 종전 정보 파악이 어려웠던 노점상, 이동상인, 단기종사자, 외국인·배달노동자 등에 대한 신속한 조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오랜 시간 점포를 비울 수 없어 검사를 미뤘던 상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를 이달부터 운영한다. 시장 특성에 따라 운영시간도 달리해 이용률을 높일 방침이다.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는 Δ과거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Δ방문객이 많은 도심권 시장(숭례문수입상가, 광장시장 등) Δ전국도매 상인들이 모이는 전국상권시장(방산시장, 동대문시장 등) Δ공동작업시설 운영 시장(마장동 우시장, 독산동 우시장 등) 40곳에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효과성을 분석 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운영시간도 시장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한다. 그동안 전통시장 상인들은 시내 선별검사소 운영시간(오전 9시~오후 5시)에 장사를 하거나, 멀리 있는 선별검사소 방문을 위해 오랜시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검사 받기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다.

일반 시장에서는 손님방문이 많지 않은 시간대 ‘출근길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심야 영업시장에서는 심야영업이 끝난 후 ‘퇴근길 선별 검사소’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현재 시내 전통시장 300여 곳을 대상으로 방역지원 및 자체 방역물품 지원을 비롯해 상시적인 방역실태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전통시장 조성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전통시장 내 확진자 발생 시에는 1시간 이내 전문소독업체가 시장을 방문, 긴급 소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전체 전통시장에 대해 총 6회의 방역점검을 실시했다. 전통시장 집단감염이 발생한 9월 말~10월 초 도심권 중대형 전통시장 128개소를 대상으로 추가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전통시장은 점포 밀집·상인 간 밀접한 관계 등으로 감염 확산이 쉬운 구조며 유동인구가 많아 코로나19 발생 시 전파 속도가 걷잡을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을 살리고 방문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심콜 도입, 선별검사소 운영을 통해 예방과 확산방지를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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