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 측은 24일 이산(이준호 분)과 성덕임(이세영 분)의 투샷을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이다.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이준호는 깐깐하고 오만한 완벽주의 왕세손 이산 역을, 이세영은 왕의 무수히 많은 여인 중 한 명이 아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았다. 훗날 ‘정조’와 ‘의빈성씨’가 되는 두 사람은 치열하고 긴박한 정치가 오가는 궁중 안에서 애틋하고 파란만장한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스틸컷 속 이산과 성덕임은 푸르른 녹음이 내려앉은 고즈넉한 연못가에 단둘이 서 있는 모습이다. 흑단의 곤룡포 차림인 이산에게서 왕세손의 위엄과 기품이 오롯이 느껴지고, 옷소매를 붉게 물들인 연분홍 저고리와 남색 치마를 몸에 두른 성덕임에게선 어린 궁녀의 새침함이 묻어난다. 이처럼 마치 한 폭의 수묵담채화를 보는 듯한 두 사람의 아름다운 자태가 극 중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이산과 성덕임의 눈 맞춤도 흥미를 끌어올린다. 왕세손과 궁녀는 결코 시선을 나란히 할 수 없는 법도를 뛰어넘었기 때문. 나아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성덕임의 눈을 빤히 응시하는 이산과, 그런 이산의 얼굴을 긴장 어린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성덕임의 말간 눈동자가 보는 이의 심박 수를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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