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해안경계 강화’ 투입 무인기, 1년새 추락 2배로

신규진 기자 입력 2021-08-03 03:00수정 2021-08-0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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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목선 귀순 등 경계실패후 도입
대대급 UAV 작년 26번 추락
장비 노후화로 가동률도 떨어져
군 당국이 3년 전 강원 삼척항 북한 어선(목선) 귀순 사건 등 잇단 경계 실패 이후 해안경계에 무인기(UAV·사진)를 투입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만 UAV가 경계임무 수행 중 26차례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과 비교해 2배로 늘어난 수치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2일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대급 UAV는 원인 미상(9건), 기상 영향(8건), 장비 결함(6건), 운용 미숙(3건)의 이유로 모두 26번 추락했다. 2019년에는 대대급 UAV가 13번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2019년 6월 ‘삼척항 목선 귀순’ 경계 실패로 질타를 받은 뒤 후속 대책으로 UAV를 활용해 연안 기동탐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육군은 같은 해 9월 전방부대에서 교육훈련에 활용되던 대대급 UAV 일부를 후방을 관할하는 2작전사령부 지역 해안경계 작전용으로 전환해 운용해 왔다. 강 의원은 “UAV 추락 사고가 늘어난 것은 노후화 등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후화로 인해 전방을 관할하는 지상작전사령부 및 군단급 UAV의 평균 가동률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력화된 UAV에 대한 정비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7년 132%에 이르던 지상작전사령부 UAV 평균 가동률은 지난해 123%로 떨어졌다. 총 3대의 지상작전사령부 UAV 중 1대가 장비 고장으로 인해 현재 정상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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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전투준비태세 유지 차원에서라도 UAV의 추가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육군은 “올해는 추락 사고가 없었고 하루 1회 비행을 기본으로 제반 여건을 고려해 취소 또는 추가 운용 중”이라며 “(지난해 해안경계 추락 사고 관련) 지상작전사령부 지역은 비행 건수 대비 사고율이 0.4%, 2작전사령부 지역은 0.3%였다”고 전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해안경계 강화#무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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