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백신, AK-47 소총만큼 신뢰할 수 있어”

뉴시스 입력 2021-05-07 09:47수정 2021-05-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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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칼라시니코프(AK-47) 돌격 소총만큼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타티아나 골리코바 부총리와의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1947년 옛 소련의 군사공학자 미하일 칼라시니코프가 만든 AK-47 소총은 구조가 간단하고 생산단가가 저렴하면서 강력한 화력을 제공한다.

앞서 보건당국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사용 승인했다. 라이트 백신은 기존 2회 접종해야 하는 스푸트니크V의 가벼운 버전이다. 단일 요소로 구성되며, 단 한 번의 예방 접종만 필요하다.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에 따르면 이 백신은 접종 28일 후 79.4%의 효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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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V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이 개발한 백신과 유사한 방식을 활용한다. 이들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사용한다.

지난해 8월 승인된 스푸트니크V 백신은 최종 3상 임상 시험을 마치기 전 승인을 낸 탓에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스푸트니크V의 3상 결과는 올해 2월에야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학 잡지 랜싯을 통해 공개됐다. 백신의 예방 효과는 91.6%로 안전성과 효능도 확인받았다.

백신 개발진은 작년 12월~올해 3월 사이 러시아 내 접종자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신의 효능이 97.6%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19일 발표했다.

이번에 승인된 라이트 백신 역시 3상 임상시험을 아직 마치지 못했다.

2월21일 러시아 백신 수출을 담당하는 RDIF와 가말레야 센터는 라이트 백신 효능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가나 등에서 7000명이 참여하는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중간 결과는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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