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재명 무공천 언급에 당내 분위기는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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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2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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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한 마디로 부글부글이다”라며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말하는 시점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해찬 당대표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이 문제를 꺼내면 사실 매 맞는 일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재·보궐선거 공천 여부 문제에 대해 “결국은 당 지도부에서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후보를 안 낸다는 것은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을 것 같다”며 ”당 지도부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의 중대사를 결정할 때는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도 한다”며 “그래서 이 문제도 차기 당 지도부에게 일임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공천 여부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묻자 “안 낼 수가 없다고 본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박주민 최고위원의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서는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다. 당내에서는 어느 정도 예측이 됐던 것”이라며 “주변 의원들한테도 물어보고 직·간접적으로 의사 표현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저는 나올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박 최고위원에 대해 “득표력이 좀 있고, 인기도 많다”고 평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가 온라인에 중점을 둔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지는 점을 언급하면서 “온라인 민심(측면에서) 봤을 때 박 최고위원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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