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前 매니저 논란 이후 첫 방송서 “물의 빚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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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8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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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FM ‘김규리의 퐁당퐁당’ © 뉴스1
tbs FM ‘김규리의 퐁당퐁당’ © 뉴스1
배우 이순재가 전 로드매니저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인 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이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오전 방송된 tbs FM ‘김규리의 퐁당퐁당’에는 배우 이순재가 출연해 DJ 김규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규리는 이순재와 함께 그가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아직까지도 바쁘게 연기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말미 김규리는 “혹시 후배 연기자와 청취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남겼다.

이에 이순재는 “후배들은 정말 훌륭한 자질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본인들이 조금 더 안목을 넓혀서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배우가 되겠다는 의식을 가진다면 용모 신체적 조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청취자 분들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여러가지로 어려울 거다”라며 “당국에서 지시하는 안내를 충실하게 따르면 우리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라고 얘기했다.

이순재는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사소한 일로 잠시나마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리고 싶다”라며 최근 불거졌던 전 로드매니저와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이순재의 전 로드매니저 A씨는 지난 6월28일 방송된 SBS ‘8뉴스’를 통해 이순재의 매니저로 일하는 두 달간 평균 주 55시간을 넘게 일했지만 추가 근무 수당을 받지 못한 것에 이어 4대 보험 가입도 없었으며 부당해고까지 당했다는 증의 주장을 내놓았다. 특히 이순재 부부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며 이순재의 아내로부터는 ‘막말’을 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순재의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이순재 부부가 허드렛일을 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 “실제에 비해 과장됐다”라고 해명함과 동시에, 계약서 누락 및 4대 보험 문제에 대해서 “모두 소속사의 미숙함 때문에 발생한 일이고 로드매니저의 진정으로 노동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청에서 결정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한 모든 법률상 책임 내지 도의적 비난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순재도 지난 5일 소속사를 통해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철저하고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오랜 제 원칙을 망각한 부덕의 소치였음을 겸허히 인정한다”라며 “이 점에 대해 저는 지난 금요일에 전 매니저와 통화하며 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했으며 사과를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매니저가 언론에 제기한 내용이 맞고 그 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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