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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의 향기]페이스북 세상에서 우린 가까워졌을까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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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6 03:00
2020년 5월 16일 03시 00분
입력
2020-05-16 03:00
2020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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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어떻게 우리를 단절시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가/시바 바이디야나단 지음·홍권희 옮김/320쪽·1만6000원·아라크네
페이스북의 사명은 ‘커뮤니티를 이뤄 모두가 더 가까워지는 세상’이다. 그러나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미디어를 가르치는 저자는 독자에게 페이스북의 이 사명을 삐딱하게 바라보길 권한다.
페이스북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된 듯하지만 사람들은 더욱 가까워졌을까.
2016년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영리하게’ 활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페이스북의 부작용을 분석하기 시작한 저자는 SNS가 소통과 민주주의 확대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결론 내린다.
선전선동이 난무하고 증오와 혐오로 사회적 신뢰를 갉아먹는다는 것. 사람을 끌어들이는 ‘오락기계’, 사회적 책임을 명분으로 과오를 감추는 ‘자선기계’같이 페이스북의 어두운 이면을 간결하게 이름 붙이고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냈다. 원제 ‘Antisocial Media’.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페이스북은 어떻게 우리를 단절시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가
#시바 바이디야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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