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큐로… 팬들 열광시킨 ‘농구 황제’

이서현 기자 입력 2020-05-14 03:00수정 2020-05-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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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활약 다룬 6부작
지난달 美서 공개돼 630만명 시청
한국서도 3040 중심 인기몰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의 1990년대 중후반 황금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의 한 장면(왼쪽 사진). 팬들은 넷플릭스 화면과 나이키 운동화 ‘에어 조던’을 함께 카메라에 담으며 조던을 추억한다. 넷플릭스 제공·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그 시절 우리가 모두 마이클 조던처럼 농구를 할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조던’은 우리 젊은 시절 그 자체잖아요.”

네 살 딸을 키우는 박윤찬 씨(38)는 12일 출근길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를 보다 울컥하는 마음을 억눌러야 했다. 19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를 주름잡은 조던과 소속 팀 시카고 불스는 박 씨와 3040세대에겐 청소년 시절의 상징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이 만든 ‘더 라스트 댄스’는 당시 경기장 안팎에서 촬영한 500시간 분량의 미공개 영상을 바탕으로 1990년대 황금기를 지낸 조던과 ‘불스’ 왕조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전체 에피소드 6회 중 1, 2회가 11일 한국에서 공개되자 국내 넷플릭스 스트리밍 순위 톱10 안에 진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말 공개돼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다. 1부는 평균 630만 명, 2부는 58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돼 ESPN 다큐멘터리 사상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를 제외한 국내외 스포츠 리그가 대부분 중단된 상황에서 스포츠 팬들의 갈증을 식히는 역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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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더 라스트 댄스’를 시청하며 다음 에피소드를 기다리는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는 중이다.

나이키의 ‘에어 조던’ 시리즈 운동화와 ‘더 라스트 댄스’ 화면이 SNS 사진 속에 함께 등장하는 인증샷이 줄을 잇고 있다. ‘더 라스트 댄스’의 인기에 힘입어 소더비 경매는 조던이 경기에서 신었던 1985년 나이키 에어 조던을 8일(현지 시간) 온라인 경매에 부쳤다. 17일 마감되는 이 경매 제품은 운동화 오른쪽에 조던의 사인이 새겨져 있는데 예상 낙찰가는 1억8500만 원이다.

또 미국 이베이는 다큐멘터리 공개를 앞두고 한정판 에어 조던 시리즈를 재출시하는 테마 스토어를 열었다.

다큐멘터리는 조던뿐 아니라 스코티 피펜, 데니스 로드먼 등 당시 ‘불스 왕조’를 이끈 선수들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불스의 단장 제리 크라우스와 필 잭슨 감독 간의 갈등, 금전적 보상 문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피펜과의 불화 등 팀을 둘러싼 뒷이야기들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3·4회는 18일, 5·6회는 25일 공개된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마이클 조던#더 라스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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