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림팩 훈련, 코로나 때문에 美 취소하려 했지만 日 설득으로 실시”

뉴시스 입력 2020-05-13 16:01수정 2020-05-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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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설득 받아들여…中견제 의도
미국이 당초 오는 8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훈련(림팩)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배경으로 취소하려했으나 일본의 강력한 요구로 열리게 됐다고 산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으로 환태평양훈련을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일본에 전달했다.

일본 측은 이 같은 의향을 전달 받고 “이럴 때야 말로 어떤 형태로라도 (훈련을) 해야 한다”며 설득했다.


일본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을 받는 가운데 중국 군의 활발한 해양 움직임을 보이자 훈련을 해야 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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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은 지난달 11일·28일 미야코(宮古) 해협을 통과했다. 또 남중국해에 새로운 행정구역를 설치해 주변국의 반발을 불렀다.

신문은 미국 해군과 항공모함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이 이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배경에는 미국의 상황을 엿볼 목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반응을 떠보려는 속셈이라는 분석이다.

산케이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환태평양훈련까지 취소된다면 코로나19가 미군 태세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중국이 해석해 현장에서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미일 양국은 훈련을 통해 코로나19 수습 이후 상황을 대비한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야한다는 점에서 훈련을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환태평양훈련은 2년에 한 번 미국의 주최로 열리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 훈련이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 등 20여개국이 참가했다.

환태평양훈련은 보통 1개월 이상 걸린다. 다만 이번에는 코로나19를 고려해 8월 17일~31일 약 2주 간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해상 훈련과 참수함 훈련 등은 실시되지만 지상훈련은 피하기로 했다. 일본 자위대는 수상함을 파견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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