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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베트남 현지화 전략 성공… 전체 생산량 60% 육박

입력 2020-04-01 03:00업데이트 2020-04-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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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을 향한 약속 - 한세실업
글로벌 패션 기업 한세실업은 2001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호찌민 지역에 총 3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엔 베트남 염색공장도 인수했다. 원단 연구 개발부터 생산까지 연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한세베트남법인은 설립 초부터 기업 비전을 현지 직원들과 공유한다는 경영 전략을 세웠다. 현지 주민과의 융합을 가장 중요시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베트남 내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가족 친화 기업(Great Work Place)’으로 손꼽히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한세실업이 베트남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동종 업계 대비 높은 급여 수준뿐 아니라 직원 친화적 경영 및 철저한 현지화 전략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한세실업은 베트남 현지 직원들을 위해 영어와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매년 11월 호찌민에서 열리는 ‘한세체육대회’는 한국과 베트남 직원, 직원들의 가족들까지 총 4만여 명이 참여하는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다. 한세실업은 한세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노사 화합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고 있다. 10년 전부터는 해외법인에 근무하는 현지 우수 직원들에게 서울 본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해외 순환 근무제’를 도입했다.

한세실업은 현지인 직원의 비율을 높여 현지화에도 힘썼다. 한세베트남법인 직원 1000명당 한국 직원은 공장장과 생산기획 담당 직원 등 한두 명에 불과할 정도다.

한세실업은 2004년부터 베트남 협력사 간담회를 열고 있다.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동반 성장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협력 업체에 100% 현금 결제를 실행해왔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상생경영을 지켜갈 방침이다.



문양원 한세베트남 총괄법인장은 “20여 년 동안 베트남 직원들에게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업무에 필요한 교육을 비롯해 편안한 근무환경 조성 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베트남에서만 1만6000여 명의 한국인 및 베트남인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협력업체까지 더하면 2만여 명의 직원이 연간 2억 장 이상의 옷을 만들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전 세계 8개국에 2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한세베트남법인은 한세실업 전체 생산량의 60%를 소화하고 있는 핵심 생산기지다. 한세베트남법인의 생산량은 베트남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체 의류의 7%에 달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섬유 업체 중 최대 규모다.

전 세계인이 입는 옷을 만드는 한세실업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글로벌 의류 수출 전문 기업이다. 한세실업의 사명엔 ‘한국과 세계를 잇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 1982년 11월 창립한 한세실업은 의류 수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들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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