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추가 제재 단행…‘금융 거래 제한’

뉴시스 입력 2019-08-03 22:31수정 2019-08-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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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영국에서 발생한 ‘전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1991년 발효된 ‘생화학 무기 통제 및 전쟁종식법(CBW Act)’에 따라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아 암살 시도에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사용한 러시아에 2차 제재를 발표한다”면서 “미국은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 같은 국제 금융기관이 러시아에 대출 또는 재정·기술지원을 연장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 은행들의 러시아 국채 시장 참여와 러시아 정부에 자금 대여를 금지한다”면서 “상무부가 통제하는 상품과 기술 수출 허가도 추가로 제한한다”고도 했다. 이번 제재는 1차 제재와 마찬가지로 15일간 의회 통보 기간을 거쳐 최소 12개월 동안 시행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단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수출금지 조치가 항공 안전과 우주 탐사 기술 관련 상품과 기술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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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해 8월 생화학 무기 통제 및 전쟁종식법에 따라 러시아 원조 중단, 국방 및 국가 안보와 관련된 품목의 판매 차단, 러시아 수출에 대한 정부 신용지원 금지 등 제재를 단행했다. 하지만 우주산업 관련 판매 및 서비스 거래는 유지했다.

한편, 유럽 내 러시아 스파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던 전 러시아 이중첩자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은 지난해 3월4일 영국 솔즈베리에서 노비촉에 중독돼 중태에 빠졌다. 스크리팔 부녀는 퇴원 후 영국 정부의 보호 아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영국 정부는 스크리팔 부녀를 공격한 러시아인 두 명을 기소하고 이들이 러시아 군사정보국(GRU)과 연관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스크리팔은 조국의 반역자이자 쓰레기라고 비난하면서도 “영국이 지목한 용의자들은 민간인이며 그들은 범죄에 연관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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