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하수 오염차단 그라우팅 사업’ 본격 시행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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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오염된 지하수 관정의 수질을 회복시키기 위한 ‘지하수 오염차단 그라우팅(grouting)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층을 따라 흐르는 오염물질이 지하수 관정 외벽을 따라 지하수까지 내려가면서 오염 원인이 됐다. 그라우팅은 이 같은 오염물질의 중간 통로를 차단하는 것으로, 지하수 관정 외벽과 지층 사이 공간을 메우는 작업을 말한다. 사용 중인 지하수 관정에 구멍을 뚫어 그라우팅 재료를 주입해 차수벽을 설치하는 공법이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시범 사업으로 추진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수질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제주시 한경면과 한림읍 2개 관정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한 결과 38% 정도 수질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런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사업비 3억 원을 편성해 한림읍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사업 대상은 주변 오염원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지하수 관정 6개소다. 강우에 의한 수질 변화 등 4, 5회 수질검사를 통해 오염물질 유입 여부를 판단한 뒤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지점의 상·하부에 그라우팅 공법을 시행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지하수 오염차단 그라우팅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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