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민평당, 통합 아니라도 최소한 연정까진 갈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4일 10시 10분


코멘트
박지원 “민주당-민평당, 통합 아니라도 최소한 연정까진 갈 것”
박지원 “민주당-민평당, 통합 아니라도 최소한 연정까진 갈 것”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이후 정국 상황과 관련,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통합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연정의 길까지는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4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 전화통화에서 “이번 재·보궐선거 12곳에서 (민주당이)다 이긴다 하더라도 과반수가 안 된다. 민주평화당의 도움 없이는 국회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평화당은 통합보다는 민주당과 협치를 해서 대북 문제나 적폐청산은 함께 하겠다”면서도 “지금 민생경제가 아주 어려운데 이러한 문제에는 비판적 자세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보수세력의 통합도 점쳤다.
그는 “지금 이미 대전시장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단일화했다. 지금 서울에서도 김문수·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 이야기하는데 단일화될 것으로 본다”며 “보수야당이 살기 위해서 단일화 통합의 길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북미 정상회담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주한미군 철수 문제와 관련, “북한에서도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왜 불필요한 이야기를 우리 국내에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며 “어떤 경우에도 주한미군은 주둔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논쟁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주한미군 주둔 인정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이라며 “북한은 유훈통치다. 김정일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 아버지로부터 ‘북미관계를 개선해서 체제 보장을 받아야 한다’ 라는 것이 유훈이었고, 또 김정일 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이야기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