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 표창원 “성범죄를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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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5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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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으로 공개 수배된 한정민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사기관과 법원이 성범죄를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 지 보여준 증거이자 살인의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표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준강간 피고인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것, 재판 기간에 범행 장소인 게스트하우스에서 그대로 근무하게 한 것, 수사기관과 법원이 성범죄를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 지 보여준 증거이자 살인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14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한 모텔 화장실에서 한정민이 목을 매 숨져 있었다. 이는 경찰이 공개 수배한지 하루 만이다.

한정민은 지난 8일 자신이 관리하던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객 A 씨(26)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살해한 혐의로 수배됐다. 그는 10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11일 경기 수원시의 편의점에서 물건하는 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이후 행방을 추적하기 쉽지 않았다.

특히 한정민은 지난해 7월에도 이미 게스트하우스 파티 후 술에 취한 여성투숙객의 몸을 만지는 등 준강간 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는 중이었으나, 아무렇지 않게 매일밤 남녀 손님들과 파티를 벌여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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