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해신’ 장보고의 숨결 어린 中 산둥성…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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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화샤청과 가수 진성(오른쪽 사진).
화샤청과 가수 진성(오른쪽 사진).
겨울이 깊으면 봄이 가까운 법이다. 3월이 되면 모든 생물들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새봄을 준비하는 데는 여행만 한 것도 없을 것이다.

롯데관광은 2018년 봄을 맞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와 옌타이(煙臺)를 잇는 화동페리 4일 상품을 선보였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산둥성은 중국 내 몇 안 되는 한국 관련 사적지로 한국인이 꼭 방문해야 되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장보고가 세운 적산법화원(赤山法華院)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적산법화원은 ‘해신’이라는 최인호의 소설과 TV 드라마로 소개된 적이 있어 여행객들 사이에서 더욱 유명해진 사찰이기도 하다. 적산 정상에 위치한 거대한 적산명신(赤山明神) 조각상은 입구에서부터 관광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이 조각상은 중국의 3대 신선 중 한 명으로 앞면은 스님의 모습을, 뒷면은 장군의 모습을 하고 있는 특이한 모습으로 장보고가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광 역시 마치 장보고의 숨결이 살아있는 듯 위풍당당한 기상을 뽐낸다.

180만 평 대지 위에 펼쳐진 관광지 화샤청(華夏城)도 돌아보게 된다. 화샤청은 화하문화원 중에서도 고대 하나라부터 이어지는 중국의 고대 역사를 테마로 조성해 놓은 곳이다. 특히 이번 일정에는 새로운 관광지인 양마도와 화반채석까지 포함되어 있어 더욱 알차다. 양마도는 진시황 시절 진나라 황실의 말들을 기르던 곳이었으며, 화반채석은 바다에 떠 있는 바위 위에 수채화를 그려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기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관광지이다.

이번 상품은 화동페리를 이용한다. 최대 1500명을 수용하는 ‘화동 명주 8호’는 3만5000t급의 신규 페리로 2016년 10월 처음 취항하였다. 새롭게 건조된 여객선인 만큼 기존의 페리와 달리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췄다.

이동하는 시간에도 여행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선내에서 가수들이 공연을 펼친다. 특히 ‘안동역에서’, ’보릿고개’ 등 히트곡을 부른 진성이 중국 현지에서 특별공연을 하며 이 외 다수의 가수들이 함께 출연해 더욱더 풍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미 경험한 고객들이 인정한 인기만점의 여행상품이다.

3월 23일 단 1회 출발하며 가격은 49만8000원부터이다. 선착순 한정 판매된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관광 홈페이지 또는 크루즈팀에서 확인 가능하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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