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맨손으로 받아 구조 정인근 소방경 ‘LG의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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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의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피해 3층에서 아래로 던져진 남매를 맨손으로 받아 구조한 정인근 소방경(54·사진)에게 LG복지재단이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시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지고 있던 상황이라 정 소방경은 아이들이 연기를 마셔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아이를 밑으로 내려보내라고 한 남성에게 전달했다. 그 뒤 던져진 아이들을 한 명씩 받아내 구조했다. 정 소방경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정 소방경은 지난달 신장암 수술을 받고 2주 만에 현장에 복귀해 허리에 복대를 하고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의인상#정인근 소방경#인천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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