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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젊은 과학자들의 ‘차세대 한림원’ 내년 설립

입력 2016-11-02 03:00업데이트 2016-11-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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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욱준 한림원 총괄부원장
年 30명씩 150명 선발 계획… 세계 과학계와 네트워크 구축 발판
과학기술유공자도 내년부터 선정
 “국내 과학계가 발전하려면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과학계와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 그들이 학술적 교류를 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겠다.”

 젊은 과학자를 위한 과학단체가 새로 결성된다.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 총괄부원장(65·KAIST 의과학대학원 명예교수·사진)은 지난달 27일 “유능한 젊은 과학자들로 구성된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차세대 한림원)을 내년에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과학계 유명 석학들의 모임인 한림원이 ‘젊은 한림원’의 설립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림원은 세계 각국 기관과 함께 과학자들의 국제적 학술 교류를 주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림원은 50∼70세의 과학자들이 주도해왔는데, 새로 설립될 차세대 한림원은 만 43세 이하의 우수 과학자가 그 대상이다.

 유 부원장은 “차세대 한림원의 설립 목적은 네트워크가 부족한 젊은 과학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웨덴, 독일,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30여 개 주요국 한림원은 이미 5∼10년 전부터 젊은 과학자를 지원하기 위한 ‘영 아카데미’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열리는 한림원 이사회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차세대 한림원 회원은 인재발굴위원회와 내부 회원 추천을 통해 선발한다. 생명과학, 물리학, 전자공학 등 11개 분야의 국내 젊은 과학자들 가운데 책임저자로서 업적이 우수한 이들을 내년 2월부터 매년 30명씩 뽑을 예정이다. 정원은 150명이다.

 유 부원장은 “국내의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본인이 주도해 얻은 연구 성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선발된 회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과학자’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한림원 회원에게는 국내 2회, 해외 2회로 연간 총 4회에 걸친 국제학회 참여 기회와 함께 해외 영 아카데미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임기는 3년이고, 만 45세 이하라면 재선발도 가능하다.

 한편 한림원과 한국연구재단은 과학기술유공자도 내년부터 선발을 시작한다. 12월 시행될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30∼100명을 선발해 전쟁유공자와 동일한 국가적 예우를 한다. 과학기술유공자는 세종대왕, 장영실 등이 올라 있는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오르고, 그 업적은 국립과천과학관에 영구 전시된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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