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경영]직무 적합도 우선 평가… 하반기 채용 직무수 40%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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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그룹은 대학생 취업 선호도 조사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올 초 취업 포털 사이트 ‘잡코리아’ 및 대학생&취업 커뮤니티 ‘스펙업’이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에서 CJ는 두 곳 모두 남녀 전체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는 10월 22일 CJ종합적성검사 이후 실무진 면접과 임원 면접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채용 직무 수가 전년에 비해 40%가량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하반기 채용 전형부터는 2차 임원 면접 과정에서 ‘직무성향 서베이’가 새롭게 도입된다. CJ그룹 인사담당자는 “해당 검사는 지원자가 어떤 직무와 적합한지를 판단해 부서 배치 등에 참고할 예정이며, 합격 여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 최종 제출 및 수정이 가능하게끔 하고, 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광주 지역에서도 인·적성 전형을 확대 실시하는 점도 눈에 띈다. CJ그룹은 4년제 대학 졸업 및 졸업예정자라는 기본적인 지원자격만 갖추면 그 외 ‘스펙’은 전형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어학 성적이 없어도 지원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입사자들의 출신 학교를 조사한 결과 그 수가 100개를 넘고, 지방대 비율도 높았다. 스펙보다는 본인이 지원한 직무 적합도를 최우선으로 선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9월 진행된 맞춤형 채용 설명회 ‘Produce Your Career’도 지원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방송 됐던 2부 행사 ‘보이는 채용라디오 CJ On-Air’는 조회수가 5만 회를 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CJ그룹의 채용담당자가 오상진 아나운서와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지원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답변했다.

 그중 CJ그룹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자기소개서를 예로 들며 어떤 점이 부족한지 짚어보았던 ‘자소서 X-파일’ 코너는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는 알찬 프로그램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지원자는 “최근 스펙 중심에서 직무 능력 중심으로 채용 트렌드가 변하면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설명회에서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니 조금은 길이 보이는 것 같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cj#cj그룹#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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