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회창 ‘음수사원’ 적어…“고마움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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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23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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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음수사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큰 애도를 전했다.

이회창 전 총재는 23일 오전 11시 20분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이회창 전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정말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며 깊은 애도를 전했다.

이어 이 전 총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호(號)인 거산(巨山)만큼 거대한 산이셨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곡절이 있지만 역사에 남는 거대한 산이었다”고 전했다.

이회창 전 총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 방명록에 "飮水思源(음수사원).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를 깊이 애도하면서"라고 적었다.

음수사원이란 물을 마실 때 수원(水源)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 전 총재는 “목이 말라 물을 마시면 갈증을 해소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근본인 우물을 누가 팠는지 그 분에 대한 고마움을 알아야 한다”고 그 의미에 밝혔다.

‘음수사원’은 박정희 대통령이 정수장학회에 내린 휘호이기도 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93년 당시 이회창 대법관을 감사원장에 임명한 데 이어 국무총리로 중용했다. 19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는 신한국당 선거대책위 의장으로 영입해 대권으로 향하는 돌다리를 놓아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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