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노인층 건강 위협, 특히 과체중 노년여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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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4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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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노인층 건강 위협(사진=동아닷컴DB)
미세먼지 노인층 건강 위협(사진=동아닷컴DB)
‘미세먼지 노인층 건강 위협’

미세먼지의 주성분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가 노인층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건강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천의대 최윤형 교수와 서울대 홍윤철 교수팀은 서울에 사는 60세 이상 남성 132명과 여성 370명을 대상으로 PAH 노출과 인슐린 저항성 수치를 3년간 관찰한 결과 “PAH 환경 노출이 노인층 특히 과체중 노년여성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PAH는 미세먼지의 주성분 중 하나로 자동차배기가스, 난방 등으로 유발되는 실외 대기환경과 간접흡연, 요리연기 등 실내 대기환경에 의해 주로 노출된다. 탄 음식 섭취와 중국 발 미세먼지도 노출 경로다.

PAH에 노출되면 체내 산화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지면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PAH 노출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 증가는 과체중 노년여성에게 뚜렷하게 드러났다.

연구진은 “여성이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고 과체중인 사람은 산화스트레스가 높다”면서 “PAH 노출이라는 요소가 ‘과체중 여성’이라는 요소와 만나 그 영향이 증폭된 것”이라 분석했다.

인슐린 저항성(IR)이 높으면 인체는 혈당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대사증후군은 물론 심장병·당뇨병 등까지 초래하는 등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분야 학술지(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2월 10일자)에 올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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