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아들 교통사고 언급…"마르지 않는 눈물"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9월 23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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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지난주에 이어 송해의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송해는 "요즘 집단적으로 아픈 사고가 많은데, 교통사고라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 라디오를 17년간 열심히 하던 때 하나뿐인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해는 "한남대교 공사 도중 21세였던 아들이 오토바이를 탔다. 병원에서 연락이 와 갔더니 아들이 수술실로 들어가더라. 온갖 기계소리가 들리는 와중에 아들의 '아버지 살려줘'라는 목소리가 들리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6시간을 넘긴 수술이었다. 혼수상태에서 열흘 가까이 헤매고 떠났다. 교통방송을 하던 사람 집안에서 교통사고로 사람을 떠나보냈으니 라디오를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해는 "아들을 잃은 이후 모든 걸 내려놓고 지냈다. 남산에 올라갔는데 알 수 없는 기운에 홀려 '아들도 없는 세상에 왜 사느냐'는 환청이 들리더라. 나도 모르게 낭떠러지 앞으로 뛰었다. 정신을 차리니 내가 소나무에 걸려있더라. 가족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송해 아들 교통사고, 안타깝다" "송해 아들 사고, 정말 힘드셨겠다" "송해 아들 사고, 나도 눈물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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